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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19. 2024

映画『糸』-인연의 시작

Threads: Our Tapestry of Love


 1. 여는 말


영화 「실(糸)- 인연의 시작」은 잔잔하게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삶을 풍경처럼 담아놓은 낭만적인 일본 영화다。


01.

    사랑은 연약한 실처럼 이어져 있다. 마음의 끈처럼 사랑은 끈처럼 우리의 마음과 마음에 이어져 있는 끈 같다.  실은 인연이 되고 연인이 되고 시련이 된다. 실은 연(連)이고 이어서 있어서 우리의 마음을 흔든다. 하늘을 떠 있는 연이 실타래를 붙잡고 있는 연 날리는 사람의 손에 있는 것처럼 사랑은 그렇게 위태롭게 이어져 있다. 위태롭지만 강렬하고 살아가는 이유고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다.



 



02.

 12살, 서로의 첫사랑이 된 렌과 아오이. 하지만 아오이는 어머니의 빚과 가정 폭력으로 쫓기듯 이사하게 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성년이 되어 결혼식에서 우연히 마주친 둘. 하지만 이미 아오이는 남자친구가 있다. 아오이가 혼자가 되었을 때, 렌은 이미 여자가 있다. 엇갈리는 둘의 사랑은 18년간 돌고 도는데,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출처: KMDb(KOBIS에서 재인용)、 나무위키에서 재인용



2. 영화 <실-인연의 시작>

   

https://youtu.be/VI8zQG-yMMI?list=RDVI8zQG-yMMI

   세상은 왜 그러는 것일까。 왜 나를 그렇게 괴롭히는 것이까。 나의 사랑은 어째서 힘이 드는가。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인정을 해줄 수 있는 것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고 내 사람이라 할 수 없듯이. 오히려 소중한 절친과 소중한 사람이 자신에게는 의미롭다.


영화 실、 렌과 아오이 어린시절

 

02-01.  만남

영화는 불꽃놀이를 하는 화려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렌은 그 불꽃놀이를 구경하려 자전거를 타고 어떤 것에 부딪혀 언덕에 굴러 떨어진다. 이때 아오이가 다가간다.


   "괜찮아?" 렌이 오히려 붕대에 감긴 아오이를 보고 말했다. 괜찮냐고 묻는 사람이 아오이여야 하는데 렌든 오히려 붕대를 감은 아오이의 팔을 보고 물었다.

렌, 어린시절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은 없다. 아버지의 죽음은 적지 않는 충격이었고 게다가 엄마는 남자 없이는 못 사는 여자였으니까.



02-02. 감정의 끈

  자신만의 앓고 있는 문제를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슬프고 외롭다。 그리고 정작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 자신의 문제를 알릴 수 없다。



   아오이가 도시락을 렌에게 챙겨주었다. 마치 엄마처럼...."이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이야"  아오이가 그 모습을 보고 웃었다.  아오이가 저렇게 웃는 모습은 처음이야! 아오이 친구가 아오이와 렌을 바라보며 하는 말이다. 렌은 도시락을 챙겨 오느라 묶었던 의자에 있는 실을 챙기며, 행운으로 간직하고 팔에 실을 묶었다.



넓은 들판.

"넌 꿈이 뭐야?"

"나는 평범하게 살고 싶어. 외국에는 못 가도 괜찮아!"

렌은 들판에 뛰어가서 들판을 보고 말했다

"나는 아오이를 좋아해" 아오이가 그를 지켜보고 웃었다.

"기뻐."


 렌과 아오이는 친해졌다. 축구경기가 끝나면 둘이서 먼 곳을 걷기도 하고. 렌은 아오이가 예쁘고 진실된 것에 끌렸다. 렌은 들판에서 소리쳤다.  "난 아오이를 좋아해!"  아오이는 렌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났다. 고백을 그런 식으로 하다니.


 렌의 마음은 지구 끝에 아오이가 있어도 그녀를 지켜주고 사랑할 것이라 다짐했다.


    아오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았다。 게다가 엄마는 남자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아무 남자나 만난다。  마치 뭔가 굶주린 짐승같이.  이런 가정환경 속에서 아오이 마음을 위로해 줄 사람은 렌뿐이었다。 하지만 아오이는 그런 자신의 힘든 것들을 알게 되면 렌을 잃게 될까 봐 털어놓지도 못했다



  아오이는 집에 갈 생각이 없다.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렌(()은 부모가 걱정할 거라며 돌려보낸다. 렌이 우리 아버지는 자동차 정비소를 해라고 말했을 때 아오이는 그런 비슷한 것을 한다고 얼버무린다. 아오이가 함께 하고 싶다고 했지만 다음날 렌이 아오이 집에 갔을 때 아오이는 없었다.

  


02-03. 8년 후

영화는 연도 표기와 함께 시대적인 시간을 제시하고 있다.



  렌은 치즈회사에 일을 하고 있다. 렌을 좋아하는 여자 키리노 카오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까인다. 어릴 때부터 10년 동안 농사짓는 집에서 일을 했고 그 남자와 평생을 할 거라고 꿈꾸었는데 어느 날 다른 여자가 와있는 것이다.  

 카오리는 찌푸리는 얼굴을 하고 있는 렌을 좋아하지만 렌은 그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카오리는 평범하다. 인생이 아무렇게나 되어버린 것 같지만 렌의 충실함, 늘 분노와 불만에 찬 렌을 보고 도토리를 던지며 명중이라 말해도 그런 장난이 통하지 않는다.  카오리는 치즈회사에서 렌과 함께 일을 하므로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카오리는 렌과 동거를 할 생각이다.



  렌에게 카오리가, 아오이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다. 고행에서 둘이 만난다. 아오이는 엄마의 죽음을 알게 되고 또한 렌과 사랑이 막연하다는 것도 깨닫는다.


  렌에게 딸이 있다. 렌은 아내 카오리가 암에 걸려서 죽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안다. 울컥 렌은 눈물이 난다.  카오리가 등뒤에서 안아주고 딸과 함께 셋이서 운다.


  카오리가 병원에 입원하고 항암치료를 받는다. 죽음에 임박해질수록 렌의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딸은 그나마 위안이고 사랑이다.



  카오리는 싱가포르에서 네일아트 가게를 열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동업한 친구가 부동산 투자를 잘 못해서 증발해 버린다.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

  



 Note.

  자신의 내면을 진실되게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소중한 마음은 고백하면 하늘로 날아가버릴 것 같다. 그러나 렌은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았다.

렌、 실

 

  렌은 카오리가 사귀자는 말에, 아오이는 자신의 처지를 들켜버린 남자에게, 서로가 다른 짝을 만나는 동안 고민한다. 친구 결혼식에서 아오이를 다시 봤을 때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그리고 아오이에 대한 세월을 넘는 그리움이 마치 혈육의 일부인 것처럼 강렬한지를 알고 있었다.

  인생을 뒤틀리고 일은 꼬이고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 같다.



 3. 영화 OST_ 실(糸)- 인연이 시작 Lyrics


 

菅田将暉&小松菜奈】映画『糸』MUSIC VIDEO (中島みゆき「糸」フル)

    

 - 영화 전반에 걸쳐서 슬픔과 아픔, 괴로움과 상처, 그리고 낭만과 기억이 스칠 때 울려오는 우아함과 아득함을 배경음악은 향기로운 감성같이 울려 퍼진다.


なぜ めぐり逢うのかを

나제 메구리아우노카오

어째서 만나게 되는 건지


私たちは なにも知らない

와타시타치와 나니모 시라나이

우리들은 아무것도 몰라


いつ めぐり逢うのかを

이츠 메구리아우노카오

언제 만나게 되는지를


私たちは いつも知らない

와타시타치와 이츠모 시라나이

우리들은 언제나 몰라


どこにいたの 生きてきたの

도코니 이타노 이키테키타노

어디에 있었는지 살아왔는지


遠い空の下 ふたつの物語

토오이 소라노시타 후타츠노 모노가타리

머나먼 하늘 아래 두 개의 이야기


縦の糸はあなた 横の糸は私

타테노 이토와 아나타 요코노 이토와 와타시

세로 실은 당신, 가로 실은 나


織りなす布は いつか誰かを

오리나스 누노와 이츠카 다레카오

엮어 만든 천은 언젠가 누군가를


暖めうるかもしれない

아타타메우루카모 시레나이

따뜻하게 해 줄지도 몰라


なぜ 生きてゆくのかを

나제 이키테유쿠노카오

어째서 살아가는 건지


迷った日の跡の ささくれ

마욧타히노 아토노 사사쿠레

헤매었던 날 흔적의 가시


夢追いかけ走って

유메오이카케 하싯테

꿈을 쫓아 달리다


ころんだ日の跡の ささくれ

코론다히노 아토노 사사쿠레

넘어졌던 날 흔적의 가시


こんな糸が なんになるの

콘나 이토가 난니 나루노

이런 실이 뭐가 되겠어


心許なくて ふるえてた風の中

코코로 모토나쿠테 후루에테타 카제노 나카

불안해져서 떨었던 바람 속


縦の糸はあなた 横の糸は私

타테노 이토와 아나타 요코노 이토와 와타시

세로 실은 당신, 가로 실은 나


織りなす布は いつか誰かの

오리나스 누노와 이츠카 다레카노

엮어 만든 천은 언젠가 누군가의


傷をかばうかもしれない

키즈오 카바우카모 시레나이

상처를 감싸줄지도 몰라


縦の糸はあなた 横の糸は私

타테노 이토와 아나타 요코노 이토와 와타시

세로 실은 당신, 가로 실은 나


逢うべき糸に 出逢えることを

아우베키 이토니 데아에루 코토오

만나야만 하는 실인연과 만나는 것을


人は 仕合わせと呼びます

히토와 시아와세토 요비마스

사람은 행복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어떻게 우연히 만났는지

우리들은 아무것도 몰라

언제 우연히 만나게 된 건지를

우리들은 몰라

어디에 있었는지 어찌 살아왔던 건지

먼 하늘 아래 둘의 이야기

세로 실은 당신,가로 실은 나,

날실은 당신 씨실은 나.

이 실들이 엮어 빚어낸 천은 언젠가

누군가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줄지도 몰라.

날실은 당신 씨실은 나,

만날 수밖에 없는 실이 만나게 된 것을

사람들은 행운이라 부르지





등장인물


(1)타카하시 렌(스다 마사키, 아역: 미나미데 료우카)
홋카이도 카미후라노에서 태어나 자라고, 13세 때 아오이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지만 이별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비에이쵸의 치즈 공방에서 일하는 청년.


(2)소노다 아오이(코마츠 나나, 아역: 우에하라 세라)
홋카이도 비에이쵸에서 자랐으며, 13살때 렌과 만나지만, 가정 사정으로 도쿄로 가버린다.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만 살아가려 한다.


(3)키리노 카오리(에이쿠라 나나)
타카하시 렌이 일하는 치즈공방의 선배. 나중에 렌과 연애하는 관계가 된다.


미즈시마 다이스케(사이토 타쿠미)
소노다 아오이와 연애 관계가 되는 펀드매니저·사장.


타카기 레이코(야마모토 미즈키)
아오이의 동료이자 절친. 와카야마현이 고향인 듯 하다. 싱가포르에서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무라타 세츠코(바이쇼 미츠코)
아이에게 따뜻한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동식당'(子ども食堂) 여주인.


타케하라 나오키(나리타 료)
렌의 불알친구. 렌의 좋은 이해자이다.


야마다 리코(니카이도 후미)
타케하라 나오키의 두번째 아내


사에지마 료타(타카스기 마히로)
아오이ㆍ레이코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고토 유미(바바 후미카)
아오이와 렌의 어렸을 적부터의 친구. 타케하라의 첫 번째 아내가 된다.


키리노 쇼조(나가시마 토시유키)
키리노 카오리의 아버지.


야노 키요시(타케하라 피스톨)
아오이의 외삼촌.


토미타 코타로(마츠시게 유타카)
렌이 일하는 치즈공방의 공방장으로 치즈만들기 스승.


키리노 하루코(타나카 미사코)
키리노 카오리의 어머니.


소노다 마유미(야마구치 사야카)
아오이의 어머니.


타카하시 유우(쿠루미 이나가키, 아역: 나카노 미사키)
렌의 딸.


사사키(카타요세 료타) 미즈시마의 부하 직원.



Note.


-영화 실은 있을 법하고 개연성이 충분한 스토리다.

인간의 감정은 실처럼 이어져있다. 그게 어쩌면 Blood가 아니면서 blood일수 밖에 없다. 인류는 피의 역사이다. 그 피는 결국 사랑일 수 밖이 없다.

-가족사의 비밀이 없는 집안이 거의 없다.

-불행은 내보이고 싶지 않지만 보여질 수 밖에 없다. 표정에서 그 사람의 생각의 천개의 얼굴 즉 페르소나로 드러나듯이.

-사랑은 고통을 끌어안고 있는 동그란 원형의 유기물이다. 그래서 그 끈질긴 고통이 기쁨의 양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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