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모든 일이 멈춰버렸고 가슴의 먹먹한 슬픔을 어찌할 수 없었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멋진 남자, 좋은 사람라는 기억 속에 있는데...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도 한 참의시간이 걸릴 것 같다. 고 이선균이 마음 아픈 것은 40대의 고통과 애완을 담은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비보에 며칠을 '어째서 이런 소중한 별이 떠나야 하는가'이다. 물론 작품 속에 이선균과 실제는 다를 수 있지만 언제든 이선균이 멋진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다. 다수의 대중은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관심이 있기보다 작품에서 보인 이선균을 실제보다 관심이 많고, 사생활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고 이선균이, 그리고 그를 에워싸고 있는 가족과 방송인들의 위로의 마음이다.
이선균(李善均)은 1975년 3월 2일생으로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태어났다. 배우자 전혜진(1976.8.10)과 2009년 결혼했고, 슬하에 장남 이룩(2009), 차남(2011)있다.
국민 배우 40대 중년 배우의 자화상을 같은 이선균 배우의 사망은 적지 않은 충격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아저씨,2018>로 워낙 사랑을 받았고,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으로 사랑을 받았다.
마약 사건 연류는 이선균이 개인적으로 애잔함과 열렬한 팬이어서 사건도 결말이 되기를 바랬다.
고 이선균은 이미 고인이 되었고, 얼마나 괴로웠고 힘들었을까 하는 상상
2023년 12월 27일 오전 10시 12분에 집 밖을 나간 이선균, 아내 전혜진은 경찰에 신고, 10시 30분경 번개탄을 차에 피워 사망했다.
이선균에 관련 뉴스는 언론과 주요 뉴스에 대서특필되었다.
[석달 가까이 진행된 경찰의 배우 이선균(48)씨 마약류 투약 수사는 ‘억울함’을 호소하던 이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파국을 맞았다. 이씨는 경찰의 세 차례 공개 소환조사 때마다 혐의를 부인했고, 마지막 조사를 받고 난 뒤에는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무고함을 주장했지만, 끝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씨가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0월19일 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내사자 신분이었던 이씨는 4일 뒤인 같은 달 23일 피의자 신분이 됐다. 이씨는 올해 중순까지 여러 차례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흡입하거나 투약(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이 이씨를 정식 입건한 데는 서울의 한 유흥업소 실장 ㄱ씨의 진술에 따른 것이다. ㄱ씨는 자신의 집에서 ‘이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이에 경찰은 10월28일과 지난달 4일, 지난 (12월) 23일 3차례에 걸쳐 이씨를 공개적으로 불러 조사했다. 1차 조사 당시 경찰은 이씨의 신체(모발·소변)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당일 간이 검사에서 이씨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 수사는 꼬이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정밀 검사 결과를 기대하며 2차 조사부터 본격적으로 이씨를 추궁했다. 당시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 ㄱ씨가)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앞서 조사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중요한 단서로 들어 이씨를 압박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도 이씨의 신체에서 ‘(마약류)판독 불가’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은 물증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경찰은 성탄절 직전인 지난 23일 이씨를 3차 공개 소환조사를 벌였고 24일까지 19시간에 걸쳐 그를 추궁했다. 이씨는 마지막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지난 26일까지도 억울함을 강조하며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원한다’는 의견서를 경찰에 내기도 했다.]
뉴스 출처: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121999.html
이선균의 사망은 개인의 사적인 문제를 넘어선 심각한 문제이다. 한 개인에는 자신만의 영토가 있다. 사회적인 틀 속에서 연예인의 행동반경은 일반인 보다 위축되어 있는뿐더러 아주 사소한 실수에도 가십꺼리(gossip타인의 일에 대해 수근거림)가 되기 쉽다. 이런 측면에서 이선균의 일탈은 과도하고 폭발적인 관심과 사회적 계층에서의 자유가 제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멋진 사람들은 어째서 빨리 떠나는 것일까. 자기 안의 슬픔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떠나도 되는 것일까.
시청자들은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작품 속에 그 사람을 만난다. 주인공을 만나서 주인공의 아픔과 동일시된다. 그리고 자신처럼 괴로운 주인공을 통해 위로받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중년 남자가 지니는 깊은 슬픔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외로움,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그 책임감에 버거워 도망치는 곳까지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이선균과 실제 생활의 이선균은 동일인이 지난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독자는 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실제의 인물도 근심하고 고통스럽고 힘겹고 버거울 것이라는 것도 안다.
성공한 40대의 자화상, 이선균은 자살이 큰 충격인 이유가 무엇일까.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믿기지 않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마 대다수의 한국시민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충격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