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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21. 2024

귀를 기울이면

첫사랑이 시작됩니다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인물관계도(1995) 김순만

  석사 공부하는데 여념이 없는 엄마, 향토학자이면서도 도서관에서 일하는 아빠, 시즈쿠는 노래가사와 글을 번안하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세이지가 확실한 미래의 꿈 바이올린을 만드는 장인이 된다는 말에 엄청난 자극을 받고 자신이 정말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고 싶어 한다. 과연 그녀의 꿈은.....학교 공부와 맞부딪치면서도 실현할 수 있을까.


출처: 나무위키
시즈쿠
수줍고 어색하게 따라간 바이올린 공방, 사내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해달라고 부탁했더나 못부르는 노래를 부르라한다. 시즈쿠는 뜻밖에 노래를 부른다.
유키가 좋아하는데 스즈쿠에게 고백을 한다. 어짜자고...시즈쿠는 자신이 유키보다 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스토리

에어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보고 기쁘다. 덤벙거리는 언니는 전화기를 다시 가지러 오고, 식빵을 먹으면서 깜빡 잊어버린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러 뛰어나가는 스즈쿠, 중3인 그녀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는 동안 친구가 너 때문에 땡볕에서 기다리가 주근깨가 늘겠다며 책을 빌리는 그녀를 보며 투덜거린다. 존덴버의 ‘웨스트 버니지아'를 편곡한 곳을 스즈쿠 친구에게 보여준다.

 친구 학원에 같이 가다가 깜빡 벤치에서 책을 놓아두고 온 것이 생각나 벤치에 가보았더니 어떤 남자애가 그 책을 보고 있다. 물론 그 안에 편곡한 노래가사도 있었고 그것을 읽어다. 재미있게 꾸민 ‘콘츄리 로드’를 ‘콘크리트 로드’로 꾸몄는데 남자애가 그것으로 핀잔을 준다.

 덕분에 기분이 더러워졌다. 언니는 집안일을 안 한다며 투덜거리고 청소나 제대로 하라고 핀잔을 주고 잔소리 투성이다.

  전철을 탔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옆에 타고 있었다. 스즈쿠는 고양이를 뒷따라 간다. 번잡한 도시 골목을 지나 그녀는 무엇에 사로 잡힌 듯 고양이를 따라가는 자신을 알 수 없다.

  도서관 방향이라 따기는 하지만 놓쳐버렸다가 도서관 근처에서 담장을 넘어가는 고양이를 보고 따라간다.


 좁은 골목으로 고양이는 사라지고 또 뒤쫓는다. 뭐에 홀린 것도 아니면서 도시가 훤히 보이는 높은 곳까지 왔다. 언덕 위로 처음 온 마을은 낯설었다. 거기에 고양이가 담장 위에 있고 집 지키는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 고양이가 들어간 곳은 바로 '지구실'이라는 가게다.

  가게는 예쁘게 인형들로 꾸며져 있었다. 테이블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신사복을 하고 있는데 잘 만들어진 인형이다. 가게이는 늙은 할아버지가 있다. 아마 꾀나 멋진 늙음을 가진 할아버지가 시계를 고쳤다.


‘귀를 기울이면’은 단순한 사랑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보석 같은 이야기가 있다.  덴슈언덕을 한 참을 뛰어내려 가서 도서관에 가는 길인데 도서관 앞에서 남자애가 자전거를 타고 와서 도시락을 건네준다. 콘크리트 로드 노래를 핀잔하면서. 아버지가 도서관에서 일해서 도시락을 가져온 것이었지만 남자애가 영 신경이 쓰였다.




https://youtu.be/xRjfZMUEHFY 



https://youtu.be/RK2hBJGJN6Y


Note.


  작고 사소한 장면에서 있을 법한 모든 것을 애니메에션임에도 놓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그리워하던 그리고 사랑하는 그 남자가 이태리에서 돌아왔을 때. 집을 덤벙거리며 나갈 때 우산이 난장판이 된 것을 놓아두고 집에서 뛰어나간다.


  인간의 감정을 행동을 지배한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감정과 행동이 마음대로다. 어쩔 수 없이 떨리고 두렵고 기쁘다.

  일상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지만 마음은 시끄럽다.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집념과 꿈을 놓치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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