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거리

젊음의 거리에 가고 싶다

by 김순만

싱그러운 젊음은

보기만 해도 어여쁘다


천진스럽게 웃음이 부럽고

뽀얀 피부가 부럽고

스케치해서 벽에 걸어놓아도

웃음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


느껴지는 기쁨은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 감돌 듯

입술에 느껴지는 감촉같다.


아름다운 사람 앞에 서면

우아해지고 싶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의 웨이브처럼

물 결진 마음의 파동이

동그랗게 동그라미 그리며

커져가는 마음이고 싶다.


젊음이 지나가는 거리에 서면

마음이 설레인다.


계절이 가고

모든 것이 떠난 버린 것처럼

가득 담긴 쓸쓸함인데

철모르는 젊음은

사소한 그 무엇에도

뜻 모를 기쁨이 눈처럼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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