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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18. 2021

젊음의거리

젊음의 거리에 가고 싶다

싱그러운 젊음은 

보기만 해도 어여쁘다 


천진스럽게 웃음이 부럽고 

뽀얀 피부가 부럽고 

스케치해서 벽에 걸어놓아도 

웃음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      


느껴지는 기쁨은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 감돌 듯  

입술에 느껴지는 감촉같다.     


아름다운 사람 앞에 서면 

우아해지고 싶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의 웨이브처럼 

물 결진 마음의 파동이

동그랗게 동그라미 그리며 

커져가는 마음이고 싶다.     


젊음이 지나가는 거리에 서면

마음이 설레인다.     


계절이 가고 

모든 것이 떠난 버린 것처럼

가득 담긴 쓸쓸함인데     

철모르는 젊음은 

사소한 그 무엇에도 

뜻 모를 기쁨이 눈처럼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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