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2

겨울, 그 하얀 맨 살의 감촉

by 김순만

짙은 어둠은

겨울의 하얀 맨살을 만진다.


바람이 손 내밀어

겨울 속 살 만진다.


손 닿을 때 마다

차게 흘러내리는 눈물.


전율 하는 나무에

무수한 시어의 눈꽃이 핀다.


뭉쿨한 겨울 꽃,

하루만 피다지는 벚꽃이 날린다.


피어나는 기쁨 혹은 슬픔으로

눈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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