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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Feb 19. 2021

아나키스트

그런 법이 어디에 있어?

숲속에 동물들은

잘 살 고 있겠지.

그런데 한 사람이 동물 국가를 만들고

법을 정했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아 먹어서 잡혀갔다.

목숨을 앗아간 호랑이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토끼는 호랑이가 죽인거고

호랑이는 법 때문에 죽었다.


그런 법을 누가 정했지?

국가가 정했다.


동물들에게도 법이 있나?

토끼가 실수로 지렁이를 밟아 죽였다.

그럼 토끼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토끼는 잡혀가지 않았다.


지렁이도 생명인데 법은 공정해야 하는데,


지렁이는 죽여도 괜찮고

호랑이는 토끼를 죽여서 재판을 받고 죽어야 한다.


호랑이는 토끼를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

그러니까 토끼를 먹고 죽든 그냥 죽든 똑 같이 죽는다.

토끼를 잡아먹는 호랑이는

고기를 먹지 말고, 열매만 따먹어야 했을까.

그럼 국가는 누가 만든 것인가?


그럼 법은 항상 공정한가?

그거야 판사 재량이고 마음이다.


논쟁의 여지.


국가는 꼭 있어야 하는가?

세상에 국가가 없으면 국경이 없고 국경이 없으면 세상 어디든 여권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결론.

그럼 조지오웰이 시사한 바는 무엇이지?

법은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는데 정말 공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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