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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r 07. 2021

나무에 매달린 달과 별의 이야기

별과 달, 나무이야기

나무는

하늘에 높게 뻗친

손모가지로

둥근 달을 잡는다


내친김에

북두칠성도

카시오페아,

페가수수,

새벽 별 비너스도

매달아 놓는다


세상이 모두 잠든 사이

땅과 하늘,

나무를 스치는

바람,

흔들리며 피어나는

별들의 이야기


저희들끼리

속삭임은

그들만이 알 것이다


달도

별도 빛나고

새벽이면

나무는

하늘에 무수히 빛나던

별들

모두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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