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그리고 나무

하늘로 향하는 꿈

by 김순만


나의 어둡고

찬 겨울로 가슴 시린
땅 속

어둠으로 뿌리를 내리는

너의 뿌리,


천만년 간직한

내 안의 소중한 기름진 양분을

아낌없이 너에게 주마


지난 발자국의 흔적은

봄 비 내리며

하늘이 한 참 울 때,

말끔히 지워버리고


내 안에 따스한 온기와 숨결은

발 길 닿는 만큼

생명이 꿈틀거리고

하늘로 향하는 꿈의 싹을 틔우게 하마


구름이
석양을 그릴 때면

빛과 어둠이

만나는 황금빛 황홀한

실루엣,


가는 너의 발걸음,

그 모습마다

너의 긴 그림자가 되어주마.



이제

의젓하게 하늘 향해

우뚝 설 수 있어야 해.


내 안에 번지는 아늑한 사랑,

단단히 뿌리를 내려

세상에 우뚝 서야 한다.


땅으로 번지는 하늘이도록.


무수한 별들이

빛나는 기쁨이도록.


Lee An's Song: Pisces

이안의 물고기자리

https://youtu.be/Fi8LkmdbGA0?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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