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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Apr 07. 2021

마의상법(麻衣相法)_상이(相耳)_귀(Ear)01

인상학(physiognomy)-Ear Shapes


 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인상impression이 있다.  외면appearance는 그 사람의 내면의 품성을 반영한다.  한 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품성을 반영한다. 이것을 연구하는 분야를 인상학(人相學, physiognomy)라고 한다. 

   민 낯은 그 사람의 쌩얼, 맨 얼굴(索顔)울 뜻하는 것으로 '낯'이라 표현되는데 낯은 사람의 눈코입을 중심으로한 얼굴을 뜻한다. '낯설다, 낯이 두껍다, 낯을 못들다' 등의 의미는 얼굴을 뜻한다.


  얼굴은 주로 세 부위로 눈썹과 입술 부분에 선을 그어 상정(上停, upper proportion), 중정(中停, middle proportion), 하정(下停, lower proportion)으로 나눈다. 


  얼굴을 분석하는데는 다양하고, 이마, 눈, 귀, 입술로 분석을 한다. 


귀에 관한 관상은 주로 체력과 수명을 보며, 신체에는 콩팥(신장)에 속한다. 귀의 기능은 주로 청각(listening)에 관한 것으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한 포옹력이 높다고 봐야 한다.


  마의상법(명문당, 조성우 역)은 워낙에 다양한 형태로 책을 접근하다 보니 어디서 부터 봐야하고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지 어렵다.  본서는 마의상법 원문을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 


麻衣相法 


相耳(상이) 1


耳主腦而通心胸하야

귀는 주로 뇌와 가슴(胸)과 통하여

爲心之司하고 腎之候也

마음이 시키는 일을 수행하고 신장을 살피는 곳 이니라

로 腎氣旺則淸而聰하고

고로 신장의 기가 왕한 즉 맑고 밝게 들리고

氣虛則昏而濁하나니

신장의 기가 허한 즉 어둡고 흐리게 들리나니

所以로 聲譽與性行也-

그런 까닭으로 소리를 바로 잡고 더불어 천성을 행하는 곳이니

厚而堅하고 聳而長은 皆壽相也

두툼하고 견실하고 위로 솟고 길면 모두 장수하는 상이니라


생각)  귀는 청각의 영역이면서 한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의 변화, 혹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시각과 청각은 외부적인 환경을 인식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신장(kidney)는 '콩팥'으로 콩이나 팥을 닮은 모양이기 때문이다. 혈액속에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활을 하며 무게는 200g정도이며, 길이 10cm, 두께3cm, 너비 5cm 정도의 크기다. 신장과 콩팥은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필터링 역활을 하다면, 귀는 온갖 세상의 소리를 구별해 낸다. 



輪郭이 分明하면 聰悟하고

윤곽이 분명하면 총명하고 영리하고

垂珠朝口者는 主財壽하고

기울어진 구슬(垂珠)이 입을 바라보고 있는 자는 주로 재물이 있고 장수하고

貼肉者는 富足이며

귓불에 살이 붙어 있는 자는 부가 풍족하며

耳內生毫者는 하고

귀 안에 털이 난 자는 장수하고

耳有黑子면 生貴子主聰明하고

귀에 검은 점이 있으면 귀한 자식을 낳아 주로 총명하고

耳門闊이면 主智遠大하고

귀의 문이 넓으면 주로 지혜가 원대하고

紅潤이면 主官이오

붉고 윤택하면 주로 관직이고

主名望이며

희면 주로 명망이 높으며

赤黑이면 貧賤이오

검붉으면 빈천하다.


생각) 귀안에 털이 난 것이 장수한다거나, 귀에 점이 있으면 귀한 자식을 본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耳薄向前하면賣盡田園하고

귀가 얇고 앞을 향하고 있으면 전원(밭과 동산)을 다 팔아 먹고

反而偏側하면居無屋宅이오

뒤집어지고 치우치고 기울어져 있으면 지붕이 있는 집에서 살아보질 못하고

左右大小迍否妨害하고

좌우가 크고 작으면(짝짝이) 막히지 않으면 방해가 많고

光明潤澤하면聲名遠播하며

빛이 밝고 윤택하면 명성이 멀리까지 퍼지며

塵粗焦黑하면貧薄愚鹵하고

먼지가 낀 것 같이 거칠고 그을린 것 같이 검으면 가난하고 복이 없으며 어리석고 우둔하다.

其堅如冰하면到老不哭하며

귀가 단단하기가 마치 얼음과 같으면 늙도록 곡하는 일이 없으며

長而聳者祿位

길고 높이 솟은 자는 관직이 있고

厚而圓者衣食이니

두툼하고 둥근 자는 의식이 있으니

大抵貴人有貴眼而無貴耳하고

대저 귀인은 귀한 눈이 있어야지 귀한 귀는 없어도 되고

賤人或有貴耳而無貴眼하나니

善相者

先相其色하고 後相其形이 可也

천인은 혹 귀한 귀는 있지만 귀한 눈이 없나니

상을 잘 보는 자는

먼저 그것의 색을 살피고 뒤에 그것의 형상을 살피는 것이 옳으니라



생각) 귀가 짝짝이면 좋지 않고, 검으면 좋지 않으며, 귀의 색깔이 좋은 것도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귀는 헤어에 가려서 그 상을 보기가 어렵다. 자신의 귀를 또한 쉽게 살펴보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귀는 명문(命門)으로 천륜, 인륜, 지곽으로 나누며 귓볼(earlobe)를 경전에서는 주(珠)라고 한다. 

마흔이 넘어서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은 불혹의 나이가 되어서 미혹됨이 없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공자 이르시기를, 마흔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산다면, 그  사람은  더 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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