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해자에 ‘口’는 사람이 말하고 먹는 기관을 상형한 글자로 口部는 모두 이에 속한다고 했다.
(人所呂言食 象形 凡口之屬皆從九)- 설문해자, 염정삼, 서울대출판부.p.50
해설) 입으로 들어간 음식은 식도를 통해 위, 소장, 대장을 통해 항문으로 배출된다. 사람의 몸이 원통이라면 그 안에 또 다른 원통으로 음식이 통과되는 셈이다. 따지고 보면 입과 항문은 몸을 통과해서 밖으로 나올 뿐이지만 원통형의 음식물을 섭취한 후 몸에게 영양분을 배출할 뿐이니 입과 항문은 신체 내부에 위치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