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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y 25. 2021

니암니슨의 영화 <테이큰>과<더 그레이>

니암니슨은 키도 껀정하게 크고 두개골의 전체적인 각도 역시 매력적이다.  고뇌에 가득찬 번민과 우울감을 눈에 가득담는 그의 얼굴 윤곽은 독특한 매력으로 마음을 사로 잡는다.


1. 영화 <테이큰>

  영화 <테이큰>은 딸을 위해 가로오케기계를 거금을 들여 선물을 포장해 간다.  엄마는 딸을 보기 원치 않는다며 퉁명스럽게 답하는 사이 17살 딸은 안겨들며 아빠에게 기쁨을 표시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묘한 빈정과 어색한 기운을 느낀다. 그 사이 또 다른 아빠가 말을 타고 나타닌다. 새아빠이다.

   새아빠는 부유함의 상징처럼 말을 타고 나타나 딸에게 말을 선물한다. 딸은 가라오케 엠프를 내팽개치듯 놓아두고 새아빠를 안아주고 말은 타고 뛸 듯 했다. 

  니암은 내동뎅이 처진 듯 선물 포장을 뜯어낸 가라오케기계를 자신의 초리함 처럼 느껴진듯 바라본다. 전직 CIA직원었고 은퇴한 그에게 국가에 신경만 썼고 가족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을 핀잔한다.

   다음날 친구에세 유명한 가수 경호security를 의뢰받는다. 시끌벅쩍한 공연장에서 나온 그녀는 괴한으로 부터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가수는 죽을 뻔한 자신을 살려준 니암에게 고마워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하자 가수가 꿈인 딸에게 조력자가 되주기를 바란다. 가수는 전화번호와 매니저 번호를 주며 딸이 기뻐할 만한 명함을 받는다. 

    딸은 전날 경호하면서 시끄럽게 통화를 했는데 점심을 먹자고 한다. 엄마랑 같이 나타나 프랑스에 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낯선 곳에 언니랑 간다는 것을 거부하다가 간곡한 부탁에 다음날 니암은 찾아가 딸의 프랑스 여행을 허락한다. 


  프랑스에 도착한 딸과 딸의 친구, 남자는 괜찮다면 차를 원하는 곳까지 태워주겠다는 호의를 친구는 받아들인다. 친구는 친절한 그 남자랑 낯선 곳에 처음으로 와서 잠을 자겠다고 음악을 틀어놓고 기뻐한다. 잠깐 화장실에 가서 아버지 니암과 통화하는 사이 맞은 편 방안에서 친구가 납치된다. 갑자기 이때부터 영화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빠진다. 

   딸의 납치에 친구는 딸이 말해준 단서를 찾아 괴한들의 목소리를 친구에게 의뢰한다. 유럽의 강력한 조직으로 여자를 납치에 마약을 투약한뒤 매춘에 팔아넘긴다는 것이다. 

  

   니암은 비행기를 타고 딸의 구출에 나서게 되는데....


  2. 영화 <더 그레이>

  영화 <더 그레이>는 비행기 추락사고 조난 이후 생존기를 다룬 영화 <Alive>를 생각하게 할 만큼 늑대와 인간의 생존을 다룬 영화이다.


  알라스카 끝없이 눈이 덮여 있는 그곳에는 자연에 순응하는 늑대들이 피에 굶주려 있다. 굶주린 늑대들에에게 인간은 사냥의 먹잇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추위에 떨어지만 추위보다 더 무서운 늑대, 그러나 실상 늑대 보디 더 무서운 것은 두려움과 공포다. 경이로운 자연의 거대한 힘 잎에서 한낯 인간은 곤충같이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어느 영화에서 한 사람이 눈속에서 잠을 자기 위해 짐승의 내장을 모두 꺼내고 거기에서 잠을 자는 장면이 나온다.


  가족은 한 인간이 살아가는 기본 단위unity이면서 살아갈 이유다.  죽음 앞에 생(삶)이 무릎을 꿁을 때 우리의 생에 진정한 의미가 넓은 집도 금은 보석도 얼마나 덧없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한 편의 시는 아버지의 남긴 재산 보다 더 중요하고, 사지가 멀쩡하면서 건장한 신체를 지닌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태어난 것 조차 감사히 여겨야 할까.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은 바로 누군가 건네준 모욕감과 저주, 먹지도 못할 비릿한 생선의 부위 혹은 일부처럼 버려진

소외감, 가족에서 따돌림 당하는 자신이 그 누군가외 잘 못 어울려서 홀로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오랜 동안 눅눅해져서 빛바래고 회복불능의 상태가 된 자신을 다시 재생하거나 자생하지 못할 것 같은 막연함과 싸워야 하는 일이다.

   

  마르크스 <인간 소외론>, 에밀 띄르겜 <자살론>, 김찬호 <모멸감> 등의 책을 들먹이지 않는다 해도 인간이면 저 밑에서 느껴지는 수치나 모멸은 상대적 박탈감에서 물안개처럼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패배의식이나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파고드는 굴욕감은 아무리 의술이 발달해도 난치병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치유되지 않는 심정이 심장처럼 뛰는 기분일 것이다.



 '맞짱을 뜨다'는 말이 현장감있게 전투력을 지닌 싸움으로 느껴지는 것은 이러든 저러는 놓여진 현실과 맞써 싸워야 하는 것이고, 피할 수 있는 게재도 아니라는 점이다.

  날마다 우리는 죽을 힘을 다해 살고, 살아서 죽음과 맞써야 한다.  늑대는 방심하고 안주하는 동안에 기습공격하고 불행은 행복에 미소를 짓는 틈을 타서 오기 마련이다.

   평화로울 때는 전쟁의 참혹한 순간을 잠시 잊는 것이며 치열한 싸움중에는 평화로울 때가 그리운 것이다. 영원한 평화도 영원한 전쟁도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우리에게 영원한 괴로움도 없으며, 영원한 기쁨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정작 힘든 것은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할 수는 없다. 환경은 한 겨울의 추위로 파고들고 늑대들은 영역표시를 하며 교대 보초를 선 사람의 사지를 물어 뜯었다.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했고, 추락한 비행기에서 죽을 날만 기다릴 수 없는 일행들.....


 숨기고 싶은 것일 수록 빨리 드러나고, 드러내려 했던 것은 그 사이 숨겨져서 보이지도 않는다. 우리가 자랑 스러워하는 르 그 어떤 소중한 것도 죽음과 생존앞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 있다. 차라리 목숨을 지탱해주는 닝겔 주사 액이 집보다 소중하고, 문병하기 위해 찾아온 보고픈 사람의 선이 이 새로 뽑은 차 보다 소중할 것이다.

   

  사랑은 변하기 쉽고 위장하고 숨기는 것이 많을 것 같지만 정작 진실한 사랑은 그런그런 위장되거나 위증된 거짓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사랑은 깨어지지 않는 보석이나 변하지 않는 에머렐드 빛 진주처럼 세월이 지나도 차다운 어둠속에 불을 지펴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니암니슨(오트웨이)는 따스한 사랑이 몸에 기록된 것 처럼 떠오르고 이별 편지를 마음 귀퉁이에 숨긴다..


  이별이 차갑고 냉정함은 따스했던 순간들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장까지 냉동시켜서 그 사람은 모질고 거친 삶을 살았을 때야 우울과 슬픔 지난 날의 회상을 지울 수 있다.


   조난 당시에 10명 정도 살아남았던 일원은 한명씩 죽음을 맞이한다  교대로 늑대를 감사하면서 두 명이 늑대에 의해 사지가 찢겨진 채 죽는다.


   비행기 동채에서 계속있다가는 죽을 날만 기다리는 꼴, 일행들은 탈출을 감행한다.  눈길을 걷는 것은 버겁고 속도도 나지 않는다. 눈이 가득 쌓이고 그 사이 눈보라blizzad로 몸을 가늠할 수 조차 없다.

   낙오된 일헹한명이 늑대로 부터 기습을 당한다. 먹이 사슬에서 약자는 다른 종에 의해 무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늑대들이 쫓아오고 도망을 치는 가운데 가파른 곳에 일행들이 굴러 떨어진다.

    

   니암은 일행에게 나무를 모으라고 하고 보온병에 담았던 기름을 붓는다. 조금이라도 더디거나 아차하는 순간에 늑대가 기습할 수 있었다. 불이 붓는 동안 늑대들은 울부짓는다.

 

   늑대들은 중에 한 마리가 와서 일행을 위협하다가 불러 위협하자 사라진다.   디아즈(프랭크 그릴로 역)는 칼을 뽑아들고 대장질 하는 오트웨이(니암니슨)을 빈정거린다. 이러든 저러든 죽는다고 이런 상황이 겁이 나지 않느냐고 한다. 공포감에 겁이 나는 것이 어떠냐고. 겁이 나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디아즈는 시비를 걸며 빈정거려 둘은 몸싸움을 벌리는데 이때 늑대 한 마리가 디아즈에게 갑자기 나타나 끌고가자 일행들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막대기로 공격을 한다. 늑대가 도망치자 디아즈는 당혹스러워하며 주눅이 잔뜩 들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하며 오트는 칼을 건네준다. 숨을 겨우 고르며 '미안하다'는 말로 오트에게 사과를 한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놈이 뛰어들어 디아즈를 물어 뜬는다.


   

놈의 공격에 일행들은 조명탄을 끝에 테이프로 장착한 막대기로 공격을 한다. 늑대가 죽자 디아지는 부아를 견디지 못하고 수차례 찌르는 동안 일행들이 웃는다.

  

  놈을 구워서 먹는다. 마지막 고기맛을 보는 것일지도 몰랐다. 디아즈는 늑대 머리를 잘라서 늑대들이 있는 곳으로 던지고 늑대 울음소리를 냈다.


   놈들이 한 꺼번에 우는 소리가 공포스럽다. 괜한짓을 한 것인지 싶을 만큼 울음소리는 어둠을 찢어놓는다.


  마지막 남은 녀석과 늑대들로 부터 도망친다. 추격을 하는 늑대를 피해 친구는 유속이 빠른 물에 빠지고 만다. 떠밀리듯 빠르게 떠닐려하고 니암은 그를 구출하려 한다. 물에 뛰어들어 그도 떠밀려 가지만 친구는 물 속에서 발이 끼었다. 물속에서 그는 숨을 쉬지 못하고 오트웨이는 산소를 입안으로 넣어 보지만 마지막 친구마저 물속에서 죽고만다. 그는 하늘에게 원망을 하며 신이 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하늘에 원망을 한다. 

  

  일행들의 죽음이후 그들의 죽음을 위해 지갑들을 거내 놓으며 회상에 잠긴다. 마지막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하늘이 원망스럽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그리고 늑대들이 그를 에워싸고 대장 늑대가 크게 소리를 지르나 사라지고 대장 늑대와 오트웨이는 마지막 승부를 한다.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죽음과 죽음 이후에 생존해가는 생존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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