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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Feb 16. 2022

아스팔트 한 켠 민들레

희망을 꿈꿀 수 없는 세상에서

#아스팔트 한편 민들레


김순만

희망을 꿈꿀 수 없는 세상에서

희망을 꿈꾸려 한 것일까.

아스팔트 한 켠에 겨우 

꽃을 피워낸 민들레처럼 

먼지가 노란 꽃망울에 가득 차도

지나가는 소나기가 

한 번쯤 샤워를 할 수 있는 것 말고는

희망의 꽃이 피어지지 않아. 어쩌지.

이대로 세상에 짓밟히면서도 견디며 그냥

살아갈까.

온전하지 않은 꽃으로도

피는 민들레, 참 아름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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