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순만 Mar 20. 2022

안개성

밤의 적막감

새벽 안개는

밤의 적막을 쌓고

또 쌓아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짙은 적막이

달리는 차들에 채이는데도

안개벽은 부서지지 않는다

밤은 은밀히

안개 속에 숨어있어

그 무엇도 보이질 않아

너는 저 끝 어딘가에서 기다리는데

가도 가도 끝없는 안개로

너는 보이지 않는다

안개 깊은 숲

어디에 숨어있지

작가의 이전글 소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