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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r 03. 2023

스틸 앨리스

알츠하이머로 인해 겪게 되는 이야기

 스틸 앨리스 시사점

  언어학자인 앨리스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치매, 알츠하이머는 기억의 저장고에서 기억이 자신도 모르게 지어지는 것이다. 영화 <내 머릿속에 지우게>도 이런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지난 흑백 동화 속 이야기처럼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의 필름처럼 죽음에 직면했을 때 세상에서 겪은 모든 일이 일순간 모두 스쳐가고 영사기의 필름은 흐릿해지고 급기야  멈추어 버린다.

   죽음 직전의 인간의 모습은 연약하기 짝이 없다. 어쩌면 모든 사람은 이런 순간이 아주 나중에 올 것이라 믿는다.

  

  앨리스(줄리안 무어 역)는 가족들에게 생일 축하도  학술발표를 한다.

  학술발표를 한다. 언어학자이므로 언어습득(language acquisition)에 관한 발표에 아이의 뉴런 nuron이 언어습득을 하면서 체득의 과정을 설명하는데 갑작스럽에 어휘가 떠오르지 않았다.

발표내용

 학술대회가 끝나고 차를 타고 간다.  그녀의 머리를 공처럼 굴러가는 놓쳐버린 언어, 그건 바로 렉시콘(lexicon어휘)이 있다.


 남편에게 말을 들었으면서도 떠오르지 않았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녀는 의사의 말대로 운동을 하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뭐가 아니 엄밀히 말해 자신의 기억에 문제 생긴 것 같았다.

  기억의 일부가 통채로 사라지는 것...


  그녀는 정신을 바짝 차리며 자신이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긴장한다. 기록을 하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한다.     

    

  자신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타인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개념이 붕괴되었는데도 붕괴된 것을 모른다.  가족과 친척을 헷갈리다 못해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 인식의 오류가 시작되고 일상은 점차 망가지기 시작했다.



기억에서 뭔가 사라지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문득문득 하나씩 사라져 가는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은 조금씩 자기 자신이 사라져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츠하이머란 무엇인가?

 


[치매(Dementia)는 하나로 정의되는 질환명이 아니라 ‘여러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 단어다. 기억장애나 행동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킨다. 즉, 치매 증상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에 걸려 나타날 확률도 높지만, 뇌혈관이 좁아져 뇌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거나 뇌에 구멍이 뚫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대한치매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가 발병하면 지적 능력을 유지하는 뇌 부위의 신경 세포가 소실되고, 신경전달물질의 양이 줄어든다. 반면, 파킨슨병(Parkinsonism)은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몸과 팔, 다리의 기능 장애가 동반되고 가만히 있을 때도 손이 떨리는 증상이 있다.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는 전체 치매의 50-60%에 이르고, 파킨슨병 환자는 30-40%가 치매 증상을 보인다.]


(기사출처 https://kormedi.com)


 영화 스틸 앨리스는 정상인이 알츠하이머에 걸려서 겪게 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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