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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Nov 28. 2018

나를 모두 태워 빛이 되겠습니다

양초

 양초는 모든 것을 태우는 고귀한 희생을 의미한다.  양초는 영어로 candle로 사전적으로는 '초는 파라핀이나 밀랍 등으로 된 고체 연료와 심지로 이루어진 광원 또는 연료를 말한다. 촛불(문화어: 초불)을 켜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며, 서양식 초를 양초(洋-)라고 부른다'고 한다.


  양초의 역사를 뒤져보면 다음과 같다.


로마에서 1세기 즈음 양초는 쇠기름과 골풀줄기의 속으로 만들어졌다. 라틴어 낱말 "candere"는 빛이 어른거린다는 것을 뜻한다. 기원전 3,000년에 이집트, 크리티 사람들은 일찍이 밀랍으로 초를 만들었다. 초기의 양초는 다양한 형태의 천연 지방, 쇠기름, 밀랍으로 만들어졌다. 18세기에 향고래에서 추출한 기름인 경랍은 최고의 양초를 만들어내는 데 쓰였다. 파라핀은 1830년에 처음으로 증류되었으며, 매우 깨끗이 타버린 높은 품질의 향기 없는 양초를 생산하였던 값싼 물질이었기에 양초 제작에 혁명을 불어 일으켰다. 최근에는 독립 구조로 서 있으면서도 투명한 수지를 기반으로 만든 양초가 개발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파라핀 양초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향기를 첨가하고 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중세유럽에는 수지양초가 가장 유명했다. 13세기에, 캔들만드는 기술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길드의 기술이 되었다. 캔들장인들은 가내수공업으로 주방에서 캔들을 만들거나 작은 상점에서 만들고 팔기도했다 싼 값의 대체물로 사용되었다(위키백과,2018).


어느 날 소고기를 구워먹는데 기름이 나와서 종이컵으로 기름을 받았다. 소고기 기름을 과연 양초로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심지를 끼우고 불을 켜보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고기를 구울때 기름을 모아 양초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초를 만드는데는 다양한 원료가 쓰이고 그 중에는 대표적으로 소이왁스(soy wax)가 사용된다. 파라핀 왁스나 크리스탈 왁스 등 모양과 형태 또한 다양하다.


 초는 한 겨울에 따뜻한 느낌을 가져다. 한동안 양초를 만드는 것을 취미로 한 적있고 지금도 그 여파에 양초는 만들어서 쓴다. 만만치 않는 준비작업이 필요하지만 실제 해보면 간단하다. 우선 양초의 몸통이 될 왁스를 녹인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왁스를 넣을 주전자가 필요하고, 심지와 용기가 필요한데 열에 녹인 왁스를 물을 붓듯 붓고 응고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물론 용기에 녹인 왁스를 넣으면 될테고 심지는 그 전에 수직으로 세우는데 나무젓가락 혹은 양초홀더로 고정을 한다. 그리고 왁스를 부어서 굳으면 그것으로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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