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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04. 2023

상선약수上善若水

노자 도덕경8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물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 순간 증발한다. 따지고 보면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아래서 위로 늘 증발하고 있다. 위로 올라갔으니 내려오는 것이다. 구름에서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서리, 우박 등으로 다양한 기상현상으로 이동된다.  

  물은 시어로도 좋은 용도이지만 음식을 만들 때도 늘 내재되며, 지구나 몸의 세 조각에서 두 조각이 될 만큼 비중이 있다.

  물 없이 세상을 살 수 없고, 그 모든 영역에서 스며들어 있다.

  

다음 글을 노자도덕경이며, 상선약수 즉 '모든 아름다움이 물과 같으며 그것이 최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몇 개의 책을 제시해 보았는데 경전인 만큼 몇 번을 읽어봐야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 上善若水


.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세상모든 것에 이롭게 하고 다툼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지 않는 (언제든) 낮은 곳을 흘러간다.  그리하여 도에 가깝다. 물의 머무는 곳은  낮은 곳이며(겸손처럼 낮은 곳으로 스며들어 차오르고), 마음 쓸 때는 그윽한 마음가짐을 잘하고(투명하지만 맛이 없을 지라도 모든 마음을 담을 듯 투명하고), 벗을 사귈 때는 진심으로 돌볼 줄 알고, 말할 때는 믿음을 주며, 다스릴 때는 질서가 있으며, 일 할 때는 능력을 발휘하, 움직일 때는 때를 알고 실천한다. 고로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Chapter Eight (One possible translation)


The highest good is like water. Water is good at benefiting the myriad creatures without struggling at it. It resides in the places that the multitudes of human being all detest. It

therefore approximates to the Way.

Residences are appreciated for their settings. Hearts are appreciated for their depth.

Gifts are appreciated for their benevolence. Speech is appreciated for its credibility.

Government is appreciated for its getting things well regulated. Activities are

appreciated for their abilities to get things done. Movements are appreciated for their

timeliness. Now it is only when there is no struggle that there will be no lingering

resentment.


출처: 北京 : 中央编译出版社, 2011.5   ISBN 978-7-5117-0855-7


.  

上善若水 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이만물부쟁 물은 만물을 (서로)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기를 좋아한다.  (衆 무리 중, Group ex.  聽衆 청중)

 故幾於道 고기어도 그로 도에 가깝다

居善地 거선지 물이 머무는 곳은 가장 낮은 땅으로 스며들고

心善淵 심선연  마음 쓸 때는 올바른 착함실천하여 깊은 연못이 되고 

與善仁 어선신  더불어 어질기를 잘하고

言善信正善治 말할 때는 믿음직하고  다스릴 때는 질서 있게 하기를 잘하고

 事善能動善時 일 할 때는 능력 있기를 잘하고 움직일 때는 바른 때를 안다

夫唯不爭故無尤. 고로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第八章 上善若水 중국어 병음, 영문 어휘해설

上  ㄕㄤ`  shàng  highest

善  ㄕㄢ`  shàn  good

若  ㄖㄨㄛ`  ruò  like

水  ㄕㄨㄟˇ shuǐ  water

水  ㄕㄨㄟˇ shuǐ  water

善  ㄕㄢ`  shàn  good at

利  ㄌ|`  lì  benefitting

萬  ㄨㄢ`  wàn  myriad

物  ㄨ`   wù  creatures

而 ㄦ´  ér  and, yet

不  ㄅㄨ`  bù  not

爭  ㄓㄥ¹ zhēng struggle

處  ㄔㄨ`  chù  take its place in

眾  ㄓㄨㄥ`  zhòng  multitude

人  ㄖㄣ´  rén  human beings

之  ㄓ¹  zhī  subordinating particle

所 ㄙㄨㄛˇ suǒ   that which

惡  ㄨ`   wù  detest, hate

故  ㄍㄨ`  gù  therefore

幾  ㄐ|¹ jī  be near

於  ㄩ´   yú  to

道  ㄉㄠ`  dào  way, course

居  ㄐㄩ¹ jū  residence

善  ㄕㄢ`  shàn  good

地  ㄉ|`  dì  earth (location)

心  ㄒ|ㄣ¹ xīn  heart, mind

善  ㄕㄢ`  shàn  good

淵  ㄩㄢ´  yuán  abyss, depths

與  ㄩˇ  yǔ  giving

善  ㄕㄢ`  shàn  good

仁  ㄖㄣ´  rén  benevolence

言  |ㄢ´  yán  speaking

善  ㄕㄢ`  shàn  good

信  ㄒ|ㄣ`  xìn  trustworthy; credibility

<正 ㄓㄥ`  zhèng  upright >

〔政 ㄓㄥ`  zhèng government〕

善  ㄕㄢ`  shàn  good

治  ㄓ`   zhì  regulating

事  ㄕ`   shì  event, affair

善  ㄕㄢ`  shàn  good

能  ㄋㄥ´  néng  ability

動  ㄉㄨㄥ`  dòng  movement, action

善  ㄕㄢ`  shàn  good

時  ㄕ´   shí  timeliness

夫  ㄈㄨ´  fú  (opening particle)

唯  ㄨㄟ´  wéi  only

不  ㄅㄨ`  bù  not

爭  ㄓㄥ¹ zhēng struggle

故  ㄍㄨ`  gù  therefore

無  ㄨ´   wú  not have

尤  |ㄡ´  yóu  grudge, resentment


Retrived from 道德經 'Dào Dé Jīng' The Way and Its Power Patrick Edwin Moran,2008


출처: ISBN-13: 978-1505423631


The highest virtue is like water.

Since water helps the myriad creatures,

And settles, without contention,

Where no one wishes to live,

It is near to the Way.

In a house position matters.

In mental quality depth matters.

In friends kindness matters.

In speaking honesty matters.

In government order matters.

In transactions ability matters.

In actions promptness matters.

By not contending it never errs.


Lao Tzu A Translation into English by A. S. KLINE,  2003.



깊은 강물일 수록 깊은 침묵이 있어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낮은 곳으로

빈 틈이면 어디든 스며들어 채울 줄 안다.

안으로 젖어들어가는 생명,

혈관으로 사랑처럼 스며들어

삶을 살아있게 한다.

액체의 산소로 영혼을 숨을 쉬게하고,

지친 영혼이 쓰러질 듯한 목마름에

정수가 된다.

건조한 허공일 때 하늘을 열어

대지를 젖게 하고,

잠든 씨앗의 심장을 뛰게하여

대지로 솟아오르는

저 마다의 새싹이 된다.

아름다운 영혼의 나무에

생명을 키우고,

태조의 자궁인냥 모든 생명의 자양분이 된다.

모든 인간의 생명의 원천이며

고귀한 사랑이다.


<생명의 물>  김순만 자작시. 2023.1.4



출처:광주국립과학관(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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