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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24. 2023

태극도설

주돈이태극도설원전


  


無極而太極.
무극(無極)이면서 태극(太極)이다.  

   

太極動而生陽, 動極而靜, 靜而生陰. 靜極復動. 一動一靜, 互爲其根; 分陰分陽, 兩儀立焉.
 태극이 움직여서 양(陽)이 생기고 움직임이 극한에 달하여 고요해지는데 고요해지면 음(陰)이 생긴다.  고요함이 극한에 달하면 다시 움직인다.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해져서 서로 각각의 근원이 되니,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어 양의(兩儀)가 세워진다

.     

陽變陰合, 而生水ㆍ火ㆍ木ㆍ金ㆍ土. 五氣順布, 四時行焉.
 음양이 변화하거나 결합해서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라는 오행이 생겨난다. 다섯 종류의 기(五氣)는 순서에 따라 펴져서 춘(春)·하(夏)·추(秋)·동(冬)이라는 사시(四時)가 운행된다.   

  

 五行, 一陰陽也; 陰陽, 一太極也; 太極, 本無極也. 五行之生也, 各一其性.
 오행은 하나의 음양이고, 음양은 하나의 태극이다. 태극은 본래 무극이다.  오행의 생성에 각각 본성을 동일하게 갖고 있다.


  無極之眞, 二五之精, 妙合而凝. “乾道成男, 坤道成女”, 二氣交感, 化生萬物. 萬物生生, 而變化無窮焉.
 무극의 신실함과 음양·오행의 순정함은 신묘하게 결합해서 응결된다. “건(乾)의 도리는 남자를 이루고, 곤(坤)의 도리는 여자를 이룬다.”고 하니 음양이라는 두 기가 교감하여 만물을 생성시킨다. 만물이 발생하는 과정을 반복하니 변화는 끝이 없다.    

 

  惟人也, 得其秀而最靈. 形旣生矣, 神發知矣, 五性感動, 而善惡分, 萬事出矣.
 오직 사람만이 빼어난 것을 얻어서 가장 영명(영험)하다. 형체가 이미 생겨나면 정신이 지각(recognition)을 발현시키니 [인(仁)·의(義)·예(禮)·지(知)·신(信)이라는] 다섯 가지 본성(五性)이 서로에 감응하여 움직이다 선악(善惡)이 나뉘고 온갖 들이 출현한다.     


聖人定之以中正仁義,聖人之道, 仁義中正而已矣.而主靜,無欲故靜.立人極焉. 故“聖人與天地合其德, 日月合其明, 四時合其序, 鬼神合其吉凶”.
 성인은 중(中)·정(正)·인(仁)·의(義)함으로 이를 안정시키고 (성인의 도는 인·의·중·정뿐이다.) 정(靜)을 위주로 (아무런 사심이 없기 때문에 고요하다.) 사람의 표준을 세우셨다. 그러므로 “성인은 천지와 그 덕이 합치되고, 일월과 그 명암이 합치되고, 사시와 그 순서가 합치되며, 귀신과 그 길흉이 합치된다.”     


 君子修之, 吉; 小人悖之, 凶.
 군자는 수양하니 길하며, 소인은 어긋나니 흉하다.     


故曰: “立天之道, 曰陰與陽; 立地之道, 曰柔與剛; 立人之道, 曰仁與義.” 又曰: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그러므로 “천도(天道)를 세우며 음(陰)과 양(陽)을 말하였고, 지도(地道)를 세우며 유(柔)와 강(剛)을 말하였고, 인도(人道)를 세우며 인(仁)과 의(義)를 말하였다.”고 하였으며, 또 “시작을 궁구하고 끝으로 돌아가니 그러므로 죽음과 삶의 설을 알겠다.”고 한 것이다.

    

大哉易也, 斯其至矣!
 위대하다 역(易)이여! 이렇게도 지극하도다.


저작권

본 원전은 개인 자료가 아닌 인문정보학에서 가져온 자료이며 저작권은 인문정보학에 있으며, 더 많은 자료를 알고 싶다면 하위 링크자료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원전해석부분만 읽고 싶은 마음에 보다 더 많은 하위목록의 구체적인 영역에서 원전해석만 추출해낸 자료이다.


Beautiful Scenery

참고도서

 원문의 저본은 중화서국本 『周敦頤集』(1990)

http://dh.aks.ac.kr/Edu/wiki/index.php/%ED%83%9C%EA%B7%B9%EB%8F%84%EC%84%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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