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는 그릇으로 먹을 정성스럽게 갈고 쓰는 글씨와 그림을 담은 그릇이다. 그림도 그리지만 서예를 할 때도 사용된다.
뚜껑이 있는 벼루는 일반적으로 고급벼루에 속하고, 금, 은, 동, 놋쇠 같은 재료 보다 주로 옥돌을 다듬어 만든다.
<벼루는 돌의 흡습성을 까지기에 물이 쉽게 스며들거나 마르지 않고 묵을 잘 머금을 수 있는 재질로 보령의 남포오석(烏石)을 제일로 친다. 충북 단양군이나 진천군에서 나는 자석(紫石) 벼루도 조선시대에 유명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옥 등 보석류, 또는 쇠나 나무, 도자기, 자석, 흙, 기와 등으로도 만들기도 한다. 벼루에 화려한 장식이라도 있으면 당연히 귀한 대접을 받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
(나무 위키 백과 참조)
<돌로 된 벼루는 먹을 한 바퀴만 돌려도 벼루 바닥에 새까맣게 먹이 갈린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먹이 갈리면서 특유의 사각거리는 소소리가 난다>
벼루를 사용하다 보면 먹물이 마른자리에 찌꺼기가 남는다. 이 찌꺼기가 너무 많이 끼면 먹물이 금방 없어지고 붓에도 찌꺼기가 묻으므로, 쓰고 남은 먹물은 가급적 빨리 씻어내고 칫솔 등을 사용해서 벼루 면에 낀 찌꺼기를 벗겨주며 관리해야 한다.
벼루 도화서 스승님이 벼루를 선물해 주셨다. 귀한 물건인 듯하여 조심스럽고 소중히 다루어야겠다.
봄이 왔지만 봄이 다 온 것 같지 않고 찬바람이 분다. 수묵을 하다 보면 묵향이 나서 붓을 잡는 손이 떨리곤 한다. 집중을 하지 않으면 그려지는 그림도 써지는 글씨도 금방 내가 흐트러진 마음을 그려놓고, 바로 새겨놓는다.
풋감 즉 붓의 감각을 익히는 것은 한 참의 시간, 며칠 몇 날 몇 년의 시간을 요구하는 듯하다.
세필 붓붓은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기에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벼루 나의 마음은 벼루처럼 묵직하고 진득하지 못해서 하는 일마다 꾸준함이 없어 걱정이다.
수묵으로 그린 나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자면 노력하고 연습하는 것 말고는 딱이 답이 없다.
묵직하고 지속할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중간에 끝낼 것이라면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하고 시작을 했으면 일관된 마음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벼루같이 변함없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