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BLACK 5 Water

절박함이 모든 것을 일깨운다.

by 김순만


세상에는 참지 못할 분노가 있다. 안될 때는 뭘 해도 안 된다. 하지만 안될 때가 있으므로 또한 될 때가 있지만 절망 속에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뭔가 막혀버릴 때는 분노하고 그 화가 안으로 멍든다. 그 멍든 화는 오랫동안 삭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안정을 찾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

안 될 때가 있으므로 될 때가 있다. 뭔가를 이룰 때 기쁨이 큰 것은 되지 않을 때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