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華蓋)란 말은 ‘빛날 화(華)' , ‘덮을 개(蓋)’에 '죽일 살(殺)이다. ‘밖으로 향해 빛나야 할 빛이 덮혀져 있다.’는 말이다. 부위영화(富貴榮華)를 누리려 하는데 장벽이 있어 영화를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화개살이 있다는 것은 사주의 오행중에 유독 흙이 많은 것을 뜻한다. 흙 속에는 흙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도 있고, 광산도 있고, 물도 있다. 광산에는 석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옥도 있고 금도 있다. 그런 만큼 잠재적인 능력이 많은 것이다.
화개살은 삼합에서 묘지 혹은 고지 즉 맨 끝에 걸린 것이 진술축미를 의미한다.
인(寅),오(午),술(戌)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술(戌)이 화개(華蓋) 신(申),자(子),진(辰)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진(辰)이 화개(華蓋) 사(巳),유(酉),축(丑)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축(丑)이 화개(華蓋) 해(亥),묘(卯),미(未)의 년(年), 일(日)에 태어난 사람은 미(未)가 화개(華蓋)
즉 진술축미(辰戌丑未)에 해당한다. 진술은 충이고 축미도 충이다. 축술미는 삼형살(三㓝殺)이기도 하다. 진축(辰丑)과 술미(戌未)는 파살(破殺)에 해당 한다.
2. 화개살의 발현
진(辰)은 봄에 흙이고, 미(未)는 여름의 흙이고, 술(戌)은 가을의 흙이고, 축(丑)은 겨울의 흙이다. 화개살은 삼합에서 묘지 혹은 고지이다. 묘지(墓地)란 죽은 사람의 거처인 무덤을 뜻하며, 고지(庫地)란 창고에 담아둔다는 뜻이다.
화개를 가진 사람들은 출중한 미모, 혹은 미남형으로 인기가 많아서 예능에 속하거나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종교인이 된다.
다음 그림은 화개살에 해당하는 것을 도표화한 것이다.
화개살 그림.
3. 형살
진술축미가 화개살인데, 축술미만 있으면 삼형살이 된다. 삼형살에는 인사신, 축술미, 자묘형이 있고 이외에 자형살에 진진, 오오, 유유, 해해가 있다.
인사진은 무은지형(無恩之刑)으로 자신이 돌봐준 사람의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 있으며, 축술미는 지세지형(持勢之刑)으로 친하던 사람과 불신하고 절친임을 이용하고 감정을 금전으로 꾀어내는 것이다. 자묘는 무례지형으로 예의가 없으며 진진, 오오, 유유, 해해가 있으면 자신을 괴롭힐 수 있다.
4. 화개살을 가진 사람
사주에 진술축미가 많은 사람은 유독 모질고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그런 까닭에 그만큼 큰 그릇이 되고 어떤 사람의 어려움도 능히 들어주고 누구보다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 영역에 대한 훌륭한 상담을 해줄 수 있다. 정신적 영역에서 가닥을 잡을 수 있어야 행동할 수 있고, 행동을 할 수 있어야 앞이 보일 수 있다.
세상은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다. 고독과 고립은 명백히 다른 것이다. 고독할 수 있어도 고독해서는 안 된다고 법정스님도 말씀하신다. '고독은 관계가 따르지만 고립은 관계가 따르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다(법정 잠언집, p.80). ' 또한 고독이란 절대 고독이란 의지할 곳 없이 외로워서 흔들리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 당당한 인간 실존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