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마지막화 소감문

by 올빼미

아침은 다시 동쪽에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아침은 다릅니다. 그날, 어머니의 눈물이 우리의 이름을 적시며, 우리는 본래의 이름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의 청춘이 아니라 ‘교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개인을 넘어, 군인 집단의 일원이 되었음을 알리는 표식이었습니다.


낯선 머리와 낯선 자리, 그리고 낯선 청년들. 이들은 함께 모여, 가혹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청춘을 불태우라는 명, 그것은 참으로 무거운 짐이었으나, 모두가 기꺼이 짊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지켜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자신을 지키고, 옆으로는 가족을 지키며, 그 너머로는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서원. 그것이 우리를 이 자리에 모이게 했습니다.


37일간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땀방울은 전장의 빗방울처럼 흘렀고, 꾸짖음은 총성처럼 날아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총기를 손에 쥐며 두려움 대신 용기를 배웠고, 흙바닥을 기어가며 고통 대신 끈기를 얻었습니다. 서로의 숨결 속에서 우리는 연대의 힘을, 서로의 눈빛 속에서 우리는 불굴의 뜻을 확인했습니다.


교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죽음을 단념하고 다시 삶을 얻겠다는 맹세의 이름입니다. 군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단련되어 세워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증표를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군인입니다. 개인을 넘어선 존재이며, 부모의 눈물과 조국의 부름에 응답하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심장은 전장의 북소리처럼 고동치고, 우리의 걸음은 하늘 아래 하나의 기둥처럼 우뚝 설 것입니다.


이날의 수료는 끝이 아닙니다. 오늘은 시작입니다. 오늘의 발걸음은 내일의 전장을 향한 맹세이며, 청춘의 불꽃을 조국에 바치는 약속입니다.


전우들이여, 이 땅의 아침은 우리와 함께 다시 떠오릅니다. 우리의 이름은 이제 교번을 넘어 이등병으로 새겨지고, 그 새겨짐은 곧 역사에 남을 군인의 이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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