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한뼘 산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민 May 07. 2021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

어떠한 일이라도 대신해주는 로봇이 발명되고 나서 난 걷잡을 수 없이 게을러졌다. 하기 싫은 일을 몽땅 로봇에게 시키던 어느 날, "나 대신 헬스에 가서 운동해"라는 명령을 했다. 이윽고 무언가 잘못됨을 느꼈다. 나란 놈은 도대체 어디까지 게을러지는 거지? 자괴감에 주섬주섬 짐을 챙겨 헬스장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수십 개의 로봇들이 초점 없는 눈으로 무게 추들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타임머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