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래가 어떤 종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국내외 위키백과는 바키타와 헥토르돌고래 모두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래라고 서술합니다. 구글에 한글로 '가장 작은 고래'라고 검색을 하면 대부분 바키타가 언급됩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헥토르돌고래가 약 50kg으로 54kg정도인 바키타보다 작다고 설명합니다. 해외 인터넷 자료에서도 대부분 헥토르돌고래의 아종인 마우이돌고래를 가장 작은 고래라고 합니다. 따라서 본 만화에서는 조금 더 객관적인 기준이 언급된 헥토르돌고래를 가장 작은 고래로 '추정'하였습니다.
이러한 혼동은 바다의 생태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깁니다. 관측하기 힘든 바다 깊은 곳에서만 살다 아주 가끔씩만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고래가 많다고 합니다. 이름은 붙었지만, 생태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종이 여전히 많고, 어쩌면 지금도 존재 자체를 모르는 고래들이 바다 아래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고래는 크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나뉩니다. 작은 고래는 대부분 이빨고래입니다. 표지의 고래들을 제외하고, 만화에서 소개된 고래들은 모두 이빨고래입니다.
수염고래 중에서는 '꼬마긴수염고래'가 매우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꼬마긴수염고래의 크기는 6m정도 입니다. 작은 크기가 6m라니, 참 놀랍습니다. 우리는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를 구분하지 않고 '고래'라고 부르는데, 그 안에는 저마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