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The Toffees

preseason

by 창훈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Football manager에 입문했던 2015년 나의 첫 팀은 에버튼이었다.


이유로는 루카쿠, 가레스베리, 미랄라스, 바클리, 콜먼, 베인스, 자기엘카, 스톤스, 클레버리 그리고 유망주인 데이비스와 홀게이트와 같이 지금은 다소 생소한 선수가 많지만 당시 리그 내 좋은 평을 받던 선수가 즐비했던 스쿼드였고 언제나 빅 6(맨유, 아스날, 리버풀, 첼시, 맨시티, 토트넘)를 위협하는 위치에 속한 클럽이라는 평가로 인해 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내었을 때 더욱 큰 성취감을 느낄 것만 같았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에버튼의 수장이 되었고 팀을 이끌어 3 시즌만에 유럽 정상에 섰다. 실제 선수 능력치와 구단 모든 운영 및 경기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게임이라 그런지 이후로 해외축구 소식을 보거나 듣게 될 때면 늘 에버튼의 소식이 궁금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팀을 정해서 열성적으로 응원하며 자칭 팬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 중 에버튼의 팬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당시에는 대부분 빅 6인 맨유, 아스날, 맨시티, 첼시, 토트넘의 팬들이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에버튼의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 팬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축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좋아하는 팀이 없는 나로서는 자신이 정한 팀을 일발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을 알 수가 없었다. 응원하는 팀이 지면 화가 나고 이기면 기뻐하는 감정은 불필요한 감정 소모와 같았다. 나에게 축구는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하는 멋지고 화려한 플레이 혹은 양 팀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전술적 움직임으로 만들어지는 흥미로운 경기내용으로 재미를 느끼기만 하는 스포츠일 뿐이었다.


Sean Dyche(션 다이치):에버튼의 감독이다.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 지휘봉을 잡아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그렇게 EPL(English Premier League의 약자:영국 프로 축구 리그) 22-23 시즌도 대부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즐기던 중 시즌 후반부에 에버튼이 강등권에 속해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매주 에버튼의 경기결과에 집중을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 극적인 승리로 강등을 면하면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짓는 순간 처음으로 축구에서 단순한 즐거움 이상에 기쁨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에버튼에 다음 시즌이 궁금했다. 이번 시즌처럼 마지막까지 강등권에서 버둥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승리를 하고 이전과 같이 상위에 강팀들을 위협하는 멋진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나는 에버튼에 팬이 되었다.


다가올 23-24 시즌 에버튼의 경기를 보며 느끼는 것으로 적어가려 한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지극히 개인적인(편파적인) 생각과 감정 그리고 어설픈 분석이 섞이겠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에버튼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긴 글을 적으려 한다. 그리고 23-24 시즌 에버튼의 멋진 결과를 위해 응원할 것이다.


Let's go The Toffees


No.10 Arnaut Danjuma(단주마):비야레알에서 임대를 통해 영입했다. 이번 시즌 공격을 이끌어 나아갈 에이스로 기대된다.


*The Toffees : 에버튼의 애칭


사진출처 https://instagram.com/everton?igshid=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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