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빈 강정

HOME vs FULLHAM FC

by 창훈

23-24 시즌 첫 경기 승점을 기대했던 풀럼에게 일격을 당했다. 홈 개막전에서 당한 패배라 타격이 크다.


넣을 것 못 넣으면 진다.


축구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말이다. 패배의 요인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골 결정력의 문제가 컸다. 전반적인 내용은 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전체적인 흐름을 리드했던 좋은 경기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너무 아쉬웠다. 전반 5분 두쿠레, 전반 33분과 41분에 무파이, 68분 패터슨 이외에도 17개의 슈팅 그중 유효슈팅이 14개 일만큼 무수한 슈팅이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그물을 흔들지 못했다. 그에 반해 단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상대는 1개는 크로스바를 1번 맞췄고 나머지 1개의 유효슈팅은 골이 되었다. 정녕 풀럼의 결정력을 부러워해야 하는 것인가.


골결정력과 더불어 아쉬웠던 부분은 션 다이치에 교체 타이밍과 교체를 진행하는 선수의 선택에 있었다. 물론 뎁스가 두텁지 못하다 보니 선발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해도 아쉬운 부분은 숨길수가 없다.


No.6 James Tarkowski(타코우스키):우리의 캡틴.


패터슨과 가너로 이어지는 오른쪽은 분명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많은 자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인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우선 패터슨은 수비 시 좋은 위치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고 태클이나 수비 지연 판단이 조금은 느린 모습을 보였다. 실점장면만 놓고 봐도 어시스트를 기록한 상대 공격수가 침투 후 슬라이딩으로 크로스를 하는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따라가기는 잘 따라갔으나 상태 공격수가 이미 슬라이딩을 하며 크로스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보였음에서 슬라이딩 태클이 아닌 서서 저지를 하려 했다는 모습이 매우 아쉬웠다. 그리고 경기 내내 공을 소유했을 때 움직임이나 패스의 선택이 반대쪽 풀백인 영의 비해 소극적이고 느린 처리로 인해 아쉬움이 있었다.

가너의 경우 반대쪽에서 이워비가 상대를 신나게 흔들고 있었기에 넘어오는 볼에 대한 적극성만 조금 있었더라고 찬스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으나 안쪽으로 들어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넓게 위치하고 있는 것이 아쉬웠다. 좋게 생각하면 그런 포지션으로 인해 하프스페이스 공간은 두쿠레가 활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하려 했다면 가너는 이워비와 같이 상대편 풀백을 뒷공간 침투 움직임 혹은 드리블을 통해 지속적으로 괴롭혔어야 했다. 그러나 가너는 그렇지 않았기에 실제 하프스페이스는 상대편 풀백의 차지가 되었다.

이렇게 팀의 경기력은 좋으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선수는 빠르게 교체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에 반해 상대팀은 전반전이 끝나고 좋지 못한 선수를 빠르게 바꿔주었다. 변화 혹은 유지라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맞이한 후반전은 이미 전반전에 적극적인 압박을 지속했던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우리의 전술을 파악한 상대가 가져온 변화로 대응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대도 조금씩 공격진영에서 볼을 잡는 횟수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심지어 후반 시작하며 교체로 들어온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다.


다음은 교체를 진행하는 선수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다. 에버튼의 벤치에서는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경기 후반부 단주마를 준비시켰다. 당연하게 가너와 교체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교체는 최전방 공격수인 무파이와 이루어졌다. 이 선택이 정말 아쉬운 이유는 비록 무파이가 골결정력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반 압박과 경기 내내 두쿠레와 보여주는 호흡은 충분히 찬스를 더욱 생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고 더욱 중요한 건 단주마는 최전방보다는 윙어에서 더욱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선수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교체는 무파이와 진행이 되었고 교체로 인해 발생한 실점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교체 후 채 1분도 되지 않아 실점을 했다. 그리고 10분 뒤 여전히 경기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던 가너는 도빈과 교체가 되었다. 처음 교체 시 단주마와 무파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닌 가너와 교체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No.2 Nathan Patterson(패터슨):아직 어리니까 잘 성장해서 제2의 콜먼이 되어줘.


비록 경기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경기력은 분명히 좋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런 경기력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이유도 존재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우리의 미드필더 조합이 꽤나 좋다. 활동량의 게예, 피지컬의 오나나, 전진성의 두쿠레는 서로가 서로를 보안하고 살려주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90분 내내 풀럼의 미드필더진이 보이지 않을 만큼 중원은 완벽히 우리의 것이었다. 그중 여러 경험을 갖춘 게예의 무게감이 돋보였다. 상대방의 패스를 미리 예측을 하고 적절하게 컷팅을 했으며 볼은 소유하고 있을 때에는 웬만해서는 뺏기지 않고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연결해 주었다. 거기에 최대 장점인 활동량을 활용하여 중원 모든 공간에서 나타나 동료의 볼을 받아주거나 적절한 협력수비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No.27Idrissa Gana Gueye(게예_좌측):에버튼의 살림꾼, 꼭 필요한 존재이다.


비록 패배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분명 긍정적인 모습의 경기였고 다음라운드에서 승점 기대해 볼만한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속이 가득 찬 맛있는 강정이 되어보자. 기다려라 Aston Villa!


0승 0무 1패 승점 0점

0득점 1실점


사진출처 https://instagram.com/everton?igshid=MzRlODBiNWFlZA==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