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조각>
방안이 온통 유리조각으로 가득찼다
방은 그주인의 머릿속이라던 며칠전 정훈의 말이 떠올랐다.
정중히 물었더랬다
길에서 주워온유리조각이었단다
책상위아래 방바닥천지
침대이불 패드에도 잔뜩이었다
지난밤 이아이는
유리조각과 같이 딩굴었던모양이다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일들을 열다섯이되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줘야한다는 현실에 또 코끝이 찡했지만
꾹꾹 감정을 덜어내고 이불보를 벗기고 침대패드를 갈았다.
내 왼손검지에선 어느새 피가 흐른다.
선공감 후선도...
잘자라다오 부디
너키우면
내가닳아없어지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