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들...>
큰 사건이 태풍처럼 휩쓸고 간뒤 그피해는 고스란히 내몫이 되어 마무리되었다.
그 시점으로 아이는 개똥같은 자유를 얻고
방구석을 쓰레기장으로 만들며 즐기고있다.
교육도 상담도 온전히 받아내야 하는 나는
모든일에 의욕을 잃어가고있고,
순간순간 눈물이 고일 수 있는 특기가 생겼다.
아무일도 아닌 것에 무너지고
별일 아닌일에 슬퍼진다.
예전같으면 즐겁게 나서서 했을 일들이 무의미해지고
그어떤 즐거움앞에서도 무감각해진다.
쟤 인생은 변환점을 맞아 피어나고있는데
내 인생을 바닥을 치다못해 땅굴을 파고있다.
그저 평범한 아들을 원했는데
그게 욕심이었다.
별거 아닌일이 저녀석에게는 큰일이었던거다.
하루하루 나를 자극하며 나의 인내심을 실험하는 날들이 내 인생을 더 작아지게 만든다.
어제는
아빠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내아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내 마음을 다잡을 힘도 없다
아르기닌도 마음에는 힘을 못주네...
인생의 변곡점 내나이 마흔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