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달리기, 그리고 4달의 부상
일상 - 달리기 - 일상 - 달리기 - 일상
일상의 일부인 듯,
일상에서 벗어난 듯,
나의 달리기는 10년간 들 숨의 산소처럼, 갈증 후 마시는 생수처럼,
함께 해왔다.
건강 관리, 스트레스 해소, 즐거움의 수단으로 시작한 달리기는
이제 바른 자세, 적절한 휴식, 필요한 영양공급의 전제조건이 필요한 하나의 필수 의식이 되었다.
가끔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말이다.
(대회로 인한 부상, 해외 대회 참가를 위한 무리한 긴 휴가, 야근과 달리기 사이의 줄다리기 등)
그렇게 인생의 일부, 아니 어쩌면 전부였던 달리기를 뜻밖의 부상으로 인해 쉬고 있다.
일주일 쉬면 낫겠지, 싶다가
2주 지나도 차도가 없고,
한 달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 되어 결국 자가격리 아니 자가진단을 마치고, 병원을 찾았다.
X-ray 로는 애매하여 MRI까지 찍었다.
피로 골절이나 실금을 의심하다가 나온 결론은
'부주상골 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