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에 대하여

때로는 용서보다 나은, 어쩌면 그것과 같은

by Blooboii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존재다.

키르케고르



그러나, 어찌 생각해본다 한들, 우리 모두 떼를 쓰고 싶은 어린 아이일 뿐이라서.


몸도 작은 나는 어른이라 칭송하기엔 아직 비릿하다.


나는 아직 부모의 통증을 다 알기에는 옅다.


그러니, 우리 모두 미생이기에. 조금 더 다정해질 수 있다는 꿈을 품는 것도 한낱의 순간이기에.


어린 시절에 두고 온 기억을 데리고 와 안아준다.


나를 두고 갔던 이들을 이해한다.


허탄하기 짝이 없는 우리 일생에서 연약한 건 매한가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