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00권 책읽기 운동 2023년 3월 독서 목록

by 박은석


2009년부터 시작한 1년 200권 책읽기 운동이 2021년부터는 1년 300권 읽기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책읽기에 가속력이 붙은 것이 분명하다.

책읽기가 습관이 된 것도 분명하다.

책 읽기가 병이 된 것도 분명하다.

안중근 열사께서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하셨는데 나는 아직 그 경지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은 든다.

매월 첫날이 되면 지난 한 달 동안 읽었던 책의 목록을 정리한다.

솔직히 이 시간은 나 자신을 자랑하는 시간처럼 여겨진다.

독서 목록을 정리하면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한 달 동안 뭐라도 해냈다는 자부심이 든다.

그리고 새롭게 맞이하는 한 달 동안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각오도 생긴다.

언제까지 책읽기 운동을 계속 이어갈지 모르지만 멈추는 그때까지는 계속 이어갈 것이다.




1년 200권 책읽기 운동을 벌일 때는 한 달 목표가 17권이었다.

한 달에 17권을 못 읽을 때도 있는데 한 달 17권이라고 목표를 정해야 1년에 200권을 넘길 수 있다.

한 달 17권이니까 일주일에 4권을 읽는다고 목표를 정하면 되었다.

한 달이 보통 4주이니까 일주일에 4권을 읽으면 4주에 16권을 읽고 남은 날 동안 1권을 추가로 읽는다는 식으로 목표를 세웠었다.

2년 전부터 1년 300권 책읽기 운동으로 바꾸었을 때는 목표를 정하기가 훨씬 쉬웠다.

한 달에 25권을 읽으면 된다.

그렇게 12달을 이어가면 300권이 된다.

산술적으로 간단하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간단하지 않다.

오랜 경험상 여름휴가철, 명절 연휴 같은 때 책읽기가 둔해진다.

이번에는 안 그럴 거라고 다짐하지만 어김없이 그 패턴이 반복된다.

지난 1월만 보더라도 그 패턴이 나타났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많이 읽어야 한다.




1월 31일이 지났을 때 20권까지 읽었다.

자연히 2월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다.

2월 독서 목록을 보면 엄청나게 열을 올렸음을 느낄 수 있다.

3월은 그 반동이 이어진 한 달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2월과 3월에 각각 30권이 넘게 읽은 덕분에 4월은 여유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한 달 동안의 독서 목표를 세운 것이 이렇게 책읽기 운동에 도움을 준다.

한 달에 읽을 분량만 목표로 세운 것이 아니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전후로 해서는 독립운동에 대한 책들을 읽기로 했다.

덕분에 삼일절과 광복절이 다가올 때는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에 읽어보지 못한 독립운동에 대한 책을 읽으면 된다.

2월 말에 읽은 <나라말이 사라진 날>과 3월 초에 읽은 <만세열전>,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오> 등은 그런 목표 때문에 읽게 된 책들이었다.

목표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책읽기 운동을 이만큼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3월에 읽은 책 31권을 살펴보니 이번에도 철학과 역사에 대한 책들이 꽤 있었다.

20대와 30대 때에는 철학을 어려운 분야라고만 생각했었다.

40대 때라고 해서 철학이 쉬워질 리가 없다.

50대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책읽기를 계속하다 보니 철학 관련 책들이 재밌게 읽힌다.

내가 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책읽기의 힘이 나를 철학책으로 이끈 것이다.

3월에는 오랜만에 박완서 선생의 단편집을 읽었다.

박완서 선생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분은 나에게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글로써 가르쳐주신 분이시다.

박완서 선생의 <그리움을 위하여>를 읽는 내내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은 이렇게 나에게 감동을 선물해준다.

류시화 시인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집을 다시 꺼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들여다보는 시집이다.

한 마디 한 마디가 명문장이어서 꼭 추천하고 싶다.



<1년 300권 책읽기 운동 2023년 3월 독서 목록>


52. <만세열전>. 조한성. 생각정원. 20230301.

53.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오>. 김문. 들녘. 20230302.

54. <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외. 전병근. 모던아카이브. 20230302.

55.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 안광복. 어크로스. 20230303.

56. <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성귀수. 아르테. 20230303.

57.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최진석. 위즈덤하우스. 20230304.

58.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키케로. 정윤희. 소울메이트. 20230306.

59. <플라톤의 대화편>. 플라톤. 최명관. 창. 20230306.

60. <행복의 기원>. 서은국. 21세기북스. 20230307.

61. <고독한 당신을 위하여>. 루이제 린저. 곽복록. 범우사. 20230308.

62. <바다의 침묵(외)>. 베르코르. 조규철,이정림. 범우사. 20230309.

63. <아인슈타인의 생각>.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세영,정명진. 부글북스. 20230309.

64. <역사>. EBS역사채널. 북하우스퍼블리셔스. 20230309.

65.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최진석. 열림원. 20230310.

66. <최선의 고통>. 폴 블룸. 김태훈. 알에이치코리아. 20230311.

67. <대전환>. 바츨라프 스밀. 솝희. 처음북스. 20230312.

68. <신인류가 몰려온다>. 이시형. 특별한서재. 20230313.

69.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앤디 앤드루스. 이종인. 세종서적. 20230314.

70. <희랍어 시간>. 한강. 문학동네. 20230316.

71. <그리움을 위하여>. 박완서. 문학동네. 20230318.

72. <박상미의 고민사전-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박상미. 특별한서재. 20230320.

73. <중국인 이야기1>. 김명호. 한길사. 20230323.

74.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열림원. 20230325.

75. <종이시계>. 앤 타일러. 장영희. 문예출판사. 20230326.

76. <중국인 이야기2>. 김명호. 한길사. 20230327.

77.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2>. 천위안. 이정은. 리드리드출판. 20230327.

78. <지식e SEASON 1>. EBS지식채널 e. 북하우스. 20230328.

79. <의사 이종욱>. 이루미. 이루미에듀테크. 20230328.

80. <지식e SEASON 2>. EBS지식채널 e. 북하우스. 20230329.

81.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감춰진 진실>. 김민철. 북앤스토리. 20230330.

82. <지식e SEASON 3>. EBS지식채널 e. 북하우스.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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