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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쌤 May 11. 2021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는 방법

혼자 공부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수학이 단계형 교과이다보니 이전 학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현재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이전 과정을 반드시 복습해야한다. 물론 복습의 개념이라기보다 혼자 시작해야 한다. 부족한 과정을 메워나가야 수학 실력이 발전할 수 있다. 막상 공부를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글을 쓰겠다.


기초가 너무 부족한 학생은 혼자 공부를 해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반드시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즉, 수업이 필수이다. 그렇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을 다 듣기에는 시간적, 육체적으로 너무 비효율적이다. 개인 과외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겠다. 과외 선생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과외 선생님께서 초등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까지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사실 이런 선생님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은 'ebs 50일 수학'이다. 물론 사교육에 더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을 수는 있지만, 무료 강의에 교재(1, 2권으로 구성되어있다.)만 구입하면 언제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이투스 1타강사 정승제 선생님 버전(재미있다.)이나 아니면 팀으로 구성된 ebs 강사팀 버전(이게 좀더 자세하다.)으로 골라 듣기도 가능하다. 파트별로 구성되어 있어 파트별로 골라 들어도 괜찮다.


수업을 듣는 것으로 복습이 끝나면 절대로 안된다.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개념을 정리해서 내면화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기초가 어느 정도 잡혀서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기억이 돌아와서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데 다 맞는 정도라면 괜찮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백지 수업을 권한다. 이 개념학습에 대한 방법은 다른 글에서 이미 설명했다.


복습을 할 때 다른 중요한 점 한가지는 현행을 멈추면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 수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멈춰서 복습만 하면 정말 손해인 것이다. 수업시간이라는 시간안에 멍하니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것은 비효율 적이다. 수업을 더 열심히 들어야한다. 내가 어떤 부분이 이해가되지 않는지 그래도 어렴풋이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딘지 계속 고민하면서 들어야한다. 그런 흔적들이 남아있을 때 복습으로 부족한 과정을 채운뒤 빠르게 따라갈 수 있다.


사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복습을 해야하는 학생들이 학습을 지속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러 이유로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하겠노라 다짐하고 책상에 앉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혼자 공부를 해나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이 힘을 키우는 것은 습관이어야하고 이 학습관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이 공부 계획을 세우고 아주 조금씩, 가랑비에 옷 졎는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습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살펴보고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잡고 하루하루 실행하고 반성하며 습관을 만들어 가야한다. 학습관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나는 적어도 100일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만화를 보다보니 '먼치킨' 컨셉이 인기다. 주인공이 하도 강해서 허무할 정도로 한 방으로 괴수들을 물리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먼치킨 만화처럼 수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성적 급상승을 꿈꿀지 모르겠다.(내가 고등학교 때 그랬었으니.) 하지만 현실에 그런 학생은 없다. 드라마틱한 성적 상승으로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들의 경험담이 들리지만 그 본인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것이다. 남들은 그들이 갑자기 성적이 상승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끝에 얻어진 값지고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모습뒤에 처절하게 흘린 땀방울을 보며 오늘을 또 견뎌내다보면 자신도 남들이 보면 먼치킨 캐릭터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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