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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쌤 May 17. 2021

수업시간에 질문하기

효과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수학 수업시간은 조용하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은 깊은 잠에 빠지기 원한다.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열심히 문제를 풀다보면 수업이 끝이 난다. 효과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좋은 자리에 앉는 것도 중요하다. 한 반에 이삼십 명이 앉아있는 교실에서 눈에 띄는 자리에 앉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실에서 자리는 뜻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랜덤에 의하거나 담임선생님에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1, 4분단 앞자리와 2, 3분단 뒷자리는 좋지않은 것은 확실하다.


예전에 이적(가수)이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 효과적으로 수업을 받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교사인 나에게 너무 공감이 되어 잠깐 보았지만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 방법은 '큰 리액션'이다. 선생님의 설명에 큰 리액션을 해주는 학생들이 있다면 교사는 자연스럽게 그런 학생들을 위주로 수업으 해나가게 된다.(모든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맞지만 그게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과 리액션을 크게 표현하면 선생님은 다시 설명해주고, 이해가 잘된다며 크게 고개를 끄덕이면 넘어가서 다음 개념을 설명하게 된다. 마치 수업을 들으면서 과외를 받는 것같이 수업 속도를 리드할 수 있다.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 '내가 선생님이라면'을 추천한다. 내 장래희망을 수업시간에 잠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시간에는 수학선생님으로, 국어시간엔 국어선생님으로... 나라면 지금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개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선생님의 설명이 부족한 점은 없을까? 좀 어렵게 설명해서 이해못하는 학생이 있을까? 나라면 어떤 비유를 들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설명을 들으면 수업에 집중력이 높아지고 내용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물론 그 생각의 대상이 과목이어야하는데 때로는 해당 과목 선생님의 특징으로 귀결되면 역효과가 생길수도 있다.(해당 선생님을 미워하거나 너무 좋아하게 되는??)


수업 내용이 어렵고 과정이 복잡하면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하는 방법으로 '질문하기'를 추천한다. 매시간 1회 이상 질문하기를 목표로 수업에 임한다. 그 질문은 문제에 대한 것이 아니고 개념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무엇을 질문할까 고민하면서 수업을 듣게 되면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선생님 말씀을 듣게 되며 항상 '왜?'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는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아주 바람직한 태도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항상 '왜?'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살고 그 질문을 해결하면서 공부를 한다.


처음에는 질문이 어려울 수도 있다. 때로는 어이없는 질문으로 다른 친구들의 웃음을 살수도 있다. 하지만 질문을 하면 할수록 그 깊이가 깊어진다. 질문을 입밖으로 내뱉지 못해도 질문을 품고 들었던 수업은 의미가 남다르다. 미처하지 못한 질문은 수업이 끝나고 개별적으로 해도 괜찮다. 또한 '이번 수업에서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질문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내용을 정리하게 되고 핵심을 파악하게 된다.


질문이야말로 좋은 학습이다.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질문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은 널리고 널렸다. 이번 글을 쓰는 이유는 왜 질문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대답한 학생 때문에 생각이 많아져서이다. 그 학생은 선생님들께 질문을 많이 하면 자신이 좀 부족한 학생이라는 이미지로 비춰질까 생각되어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그것은 아니라고 여러번 설명해줬지만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있을까해서 이렇게 글로 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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