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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늑한 서재 Sep 28. 2022

단편소설 쓰는 중입니다. 1

-정성 들여 쓰는 일기의 힘

더운 여름을 보내며 일기를 열심히 썼습니다. 하소연, 푸념, 원망...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없이 쏟아지더군요. 찌질했습니다.



그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감정들이었어요.. 그래도 꾸준히 썼습니다. 그래, 어디까지 찌질하나 보자. 너덜거릴 정도로 솔직하게 써주지.



일기의 힘은 꽤 강력했어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습니다. 나라는 인간에 대한 스스로의 오해를 풀고, 인정하고, 악수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그럴테죠)



시간이 흐를수록 일기를 정성 들여 쓰게 되었어요. 글씨도 보기 좋게 가지런히. 펜도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 쓰게 되더군요. 정성을 들인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를 쏟는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일기 쓰기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었어요. 무조건 이기는 '플러스 게임'입니다. 전부 털어놓고 나면 채워지는 강력한 내면의 힘. 그걸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작업이  일기 쓰기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일기를 여름내 쓰고 가을이  되었어요. 확고한 결심이 섭니다.



장르는 SF라고 단정 짓기 애매합니다. 판타지가 섞여있어요 배경은 아주 먼 미래의 새로운 행성입니다.  '지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쓰는 일이  가장 행복한 9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늑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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