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과 자북

by 남청도

북반구에서는 남향집이 살기에 좋다고 해서 인기다.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므로 햇볕이 방 안쪽까지 비쳐주어 밝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지구는 자전축이 있고 그 남쪽과 북쪽 끝이 진북과 진남이 있다.

한편 지구의 만틀 속에는 거대한 마그마가 있고 남북으로 철로 된 두 덩어리가 있는 데 그것이 자북과 자남이다.


지남철이 남쪽과 북쪽을 가리키는 이유는 두 쇳덩어리에서 자력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력선이 없다면 우리는 태양풍에 노출되어 단 며칠도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철 따라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들도 자력선을 이용하여 방향과 위치를 파악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도 자력선이 없다면 발전이 불가하다. 그만큼 자력선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작용하고 있다.


진북은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만 자북은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않고 움직이므로

해마다 위치가 다르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져 일년에 50Km씩 캐나다의 섬에서

러시아의 시베리아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금년 자북 위치를 보니 진북과는 그리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망망대해로 나가면 보이는 것이라곤 수평선과 하늘밖에 없다.

침로를 알아야 목적지를 찾아간다. 침로를 알려면 동서남북을 알아야 한다.

배에는 진북을 가리키는 자이로 컴파스가 있고 자이로가 고장날 경우를 대비하여 마그네틱 콤파스도 있다.

마그네틱 콤파스는 자북을 가리킨다. 요즘은 위성이 있어 태양이나 별을 잡아 위치를 내는 천측이 필요없지만 예전에는 항해사들이 섹스탄트로 천측을 해서 위치를 내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전기나 에너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게 있다.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일주일 정도 떨어뜨려 놓고 일주일 후에 구조하러 온다고 한다.

그 동안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우선 물이 있어야 하므로 물을 찾아야 하고 물이 없는면 이슬이라도 받아 마셔야 한다. 막을 게 없으면 뱀이나 개구리 쥐도 잡아먹어야 하고 그것도 없으면 초근목피로 배를 채워야 한다.


배가 침로를 따라 목적지를 찾아 가듯이 사람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습관이라는 게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그 중의 하나이다.

사람마다 목표가 다르고 전략도 달라야 하므로 마음 속의 자이로 콤파스와 마그네틱 콤파스도 각자가 다 다르겠지만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인 것은 틀림없다.

지금 나의 콤파스는 안전한가?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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