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갈대

by 남청도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던가?

하필이면 인간을 왜 갈대에 비유했을까?

눈 수술 한다고 한 동안 자전거 라이딩을 쉬었닥 엊그제부터 다시 라이딩을 재개하였다.

수영천을 따라 페달을 밟고 올라갔더니 원동교 못미쳐 강가 둑 위에 억새풀 한 무더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오후 햇빛을 받은 하얀 꽃무리가 바람에 나붙기니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그렇찮아도 신문에선 요즘 영남 알프스에 억새꽃이 은빛 물결을 이룬다고 야단이다.

억새풀과 갈대는 얼핏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완전히 다르다.

억새는 일명 새빗대라고도 하는 데 잎 가장자리에 톱날같은 날이 있어 손으로 잘못 만지면

손을 베일 수가 있다. 주로 들과 산에서 많이 자란다.

갈대는 주로 물가에 사는 데 키가 억새보다 훨씬 크고 줄기도 억세다.

예전에는 갈대를 엮어 지붕을 이기도 하였는데 잘 썩지않아 300년도 간다고 들었다.

억새풀과 갈대 사진 몇장을 올린다.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
img.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진북과 자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