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에 문통이 창원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개스터빈 로터축을 살펴보는
장면이 실렸다. 문정부 들어서고 나서 탈원전 정책으로 제일 피를 본 기업이
두산중공이다. 두산중공은 원자력 발전사업을 위시하여 수력발전 등
중공업 부문에서 국내 최대 메이커로 자부해 왔다.
옛날에 학생들을 데리고 견학을 몇번 다녀왔다.
견학을 가면 졸업생들이 모여 후배들이 견학 왔다고 반갑다며 구내식당이지만
맛있는 식사도 대접하곤 했었다. 개스터빈,스팀터빈,실린더,피스톤,축,등 엔진 부품들을
실물로 가까이서 살펴 볼 기회가 별로 없는 학생들로서는 좋은 기회였다.
남의 장사 망쳐 놓고 뭣하러 갔는지 모르겠다.
원자력 사업은 접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다시 뛰어든 것 같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중국과 경쟁해서 이길 재간이 별로 없을 것 같다.
효율도 효율이지만 조선이나 반도체처럼 기술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스팀터빈과 개스터빈의 차이는 터빈을 통과하는 유체가 스팀이냐 개스냐에 따라 다르다.
스팀터빈은 보일러에서 물을 증발시켜 다시 과열하여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과열증기를 사용하고
가스터빈은 연소실에서 압축공기에 개솔린을 주입해 연소시켜서 터빈을 구동하고 터빈축에는 공기압축기가 붙어있다. 내가 해군에 있을 때 구축함은 다 스팀터빈이었다. 또 소해정은 소해시 개스터빈을 작동시킨다.
내가 탔던 함정은 아니었으나 다른 구축함 터빈이 고장났던 적이 있었는데 2차대전시 미국에서 건조한 것이어서 해군공창에서는 블레이드 한 장이 고장난 터빈을 수리할 기술이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대칭되는 부분의 블레이를 잘라낸 경우가 있었다. 그 뒤에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만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항공기 터빈도 생산하고 있으니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해군에서 제대를 한 다음 상선을 탈 때 대형 유조선은 대부분이 스팀터빈선이었다.
디젤기관으로서는 출력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스팀터빈선은 대개 65kg/cm2, 515도 C 과열증기를 사용했다.
과열증기가 아닌 포화증기를 사용하면 수증기 방울이 고압 고속으로 터빈블레이를 때려서 블레이드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디젤기관 출력도 십만마력 이상도 나왔으니까 스팀터빈은 디젤기관으로 바뀌었다.
스팀터빈은 열효율이 디젤기관에 비해 낮기 때문에 연료비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개스터빈도 연료소비율이 디젤기관에 비해 높기 때문에 함정기관이나 항공기에 탑재되고 육상에선 비상발전기용으로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