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르게, 조금 더 재밌게

by pahadi


유퀴즈에 울산에서 유명한 택시기사님이 나왔다. 흔한 택시에 흔하지 않은 배려를 싣고 손님들을 만나신다. 심심함을 달래줄 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쿠션, 희로애락 담은 방명록 그리고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택시기사님.


택시를 운전하는, 어찌 보면 단순한 일도 저렇게 다르게 할 수 있구나.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구나. 지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도무지 다를 수 없다고 단정 지었던 내 하루도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재미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늘 그랬듯 정해진 시간에 알람에 울리고 눈을 뜬다. 칫솔에 치약을 짜 올리고 양치질을 하며 거울을 본다. 어제와 똑같은 퉁퉁 부은 얼굴이다.


좀 다르게 시작해볼까. 플레이리스트를 뒤적인다. 이거다. Hairspray ost "Goodmorning Baltimor"를 튼다. 어깨를 들썩여본다. 입꼬리도 좀 올려본다. 꽤 괜찮은데.


오늘 하루는 어떻게 다르게 살아볼까. 인생을 어떻게 다르게 살아볼까. 생각하다 보면 알 수 있겠지. 방법은 몰라도 괜히 마음이 설렌다.


분명 어제와 다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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