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 분부대로

by pahadi




말 늦다고 걱정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이래라저래라 참견쟁이가 다 되었다.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을 지나는데 달려가 포즈를 취한다. " 엄마, 사진 좀 찍어봐." 사진을 찍고 나니 "어디 좀 봐봐" 검사까지 하신다. 텅 비었던 사진첩은 켜켜이 쌓여가고, 준이는 쑥쑥 자라고, 이제 나도 엄마라는 자리에 좀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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