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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hadi May 26. 2021

그림일기 - 마음은 뽀로로






가끔은 내 나이를 손으로 헤아려야 알 때가 있다. 마음은 아직도 아이인데 나이는 왜 이렇게 많이 먹었지? 어릴 적 놀기만 할 때는 심심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제 좀 심심해 봤으면 좋겠다. 어른들의 일상은 재미없지만 심심하지도 않다.


두더지 게임처럼 폭폭 솟아나는 잡무들을 해치우고 나면 하루 해가 지고 설레지 않는 내일이 다가온다. 아- 놀고 싶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뽀로로 노래를 흥얼거린다. 친구들은 사치고 혼자라도 놀고 싶다. 놀다 지쳐 심심해져 어떤 모험을 떠나볼까 설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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