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책을 고르는데 마음에 드는 책이 총 4권짜리 시리즈였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재밌게 읽었고 그림이 곁들여져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여러 장으로 나누어져 짬짬이 읽기도 좋을 것 같았다.
그다음 선택이 남았다. 1권만 살 것인가. 4권 모두를 살 것인가.
마음에 드는 책일 것 같지만 대충 봐서는 모를 일이다. 한 길 사람 속처럼 책도 속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니 1권을 정독하고 마음에 들면 다음 권을 사는 게 현명하다. 1권을 읽다가 인터넷으로 다음 권을 주문을 하면 끊기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이 정도 번거로움은 4권 모두 책장 한편에서 먼지만 쌓이는 일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니다.
하지만 나는 왜 또 4권을 모두 들고 계산대로 향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