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한다. 미친 듯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적응하지 못한 자는 도태될 뿐이다. 나는 얼마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가고 있을까. 요새 자주 들리는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가 당연히 메탄가스를 연료로 하는 버스인 줄 알았다. 위기의식이 든다.
과연 10년 후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는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귀찮다고 미루다 보면 영영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갭이 벌어진다. 벌써 내 성적표는 형편없다. 이대로는 안된다. 그러기에 남은 날들이 너무 많다.
변하는 중립적이어서 그 자체가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다. 내가 준비를 해놨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사회 변화를 불평하는 것보다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송길영의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먼저 주식이란 것을 해보자. 여기서 주식이 새로운 변화의 흐름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혁신적인 일이니(예적금이 아닌 무엇 가라니!)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제가 얼마나 시대의 부진아인가 알 수 있겠죠?)
경제서 밑줄을 긋고 신문을 정독하며 열공해야 하지만 일단 지금은 응급상황이니 먼저 실전에 뛰어든다. 삼성전자 한 주를 샀다. 내 소중한 푼돈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사실 아는 기업이 별로 없다.
하루 종일 들락거리며 차트를 본다. "+"다! 아무 일도 안 했는데 돈이 벌렸다. 이게 바로 가장 달콤하다는 불로소득이구나. "-"다.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돈이 사라졌다. 이게 바로 가장 허무하다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차트에 따라 내 마음도 희비가 교차한다. 소소한 실제 금액에 "0" 세 개를 붙여 즐겁고도 무서운 상상을 해본다. 시간은 참 빨리 가네.
하루차 주식인이 생각하는 주식의 가장 큰 장점은 지루함을 썩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주식이 맛인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다음은 비트코인인가? 자! 가즈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