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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hadi Sep 12. 2024

인사하자


안녕? 오늘 하루는 어땠니? 잘 지냈니?


'안녕'이란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는 뜻이야.

누군가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일은 단순히 '별일 없지요?'라는 뜻 외에도 '당신이 안녕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단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을 기원하는 일이 바로 인사란다.


"안녕?"을 시작으로 우리는 얼굴을 마주 보지. 가볍게 스쳐 지나갈 수도 있고 관계가 깊어질 수도 있어.

어제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100년 후를 이야기할 수도 있지. 우리는 아는 사이가 된단다. 친구가 된단다.


"안녕?"이라고 말하는 순간, 고독한 우주에서 '우리'가 되는 거야.

'안녕'은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멋진 순간이야.


애정과 관계, 희망을 바탕으로 하는 최소한의 행위. 인사는 우리의 인간성을 지켜주는 일이란다.

이 엄청난 일을 하는데 고작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이 쉬운 걸 쉽게, 더 자주 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쌓아가는 '안녕'은 우리를 함께 안녕한 곳으로 려가줄 거야. 내 말 믿고 일단 한번 해는 게 어때?

인사하자! 우리의 멋진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 너의 안녕을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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