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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Jul 26. 2016

맛있고 가격착한 중국요리

동탄 상해루

오너쉐프인 곡금초 쉐프님이 이연복 쉐프의 스승 뻘 되는 분이라는 소문이 나서 더 유명해진 듯한 동탄의 상해루에 어른들을 모시고 방문했다. 맛있는 요리집이라는 소문이 나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과연, 맛도 있고 인기있는 집이었음!


룸만 예약이 가능하고 홀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일요일 점심 12시에 예약했는데 홀은 이미 대기가 시작되었고, 식사 후 나올 때 쯤엔 입구에 대기 인원이 꽤나 서있었다.


양장피

양장피로 시작. 톡쏘는 겨자 맛이 과하지 않은 삼삼한 양장피였다. 자극적이지 않아 어른들이 좋아하셨음.


팔보채

통통한 재료들이 가득한 팔보채.


멘보샤

의외로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신 멘보샤. 예약 필수라고 하는데 이날은 예약없이도 주문 가능했다. 식빵 사이에 새우살을 끼워 튀긴 요리인데, 간단해보이지만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고 한다. 튀긴 식빵이기도 하고 맛도 약간 느끼할 것 같기도 해서 어른들이 잘 드실까 싶어 걱정하면서 (하지만 내가 너무 먹어보고 싶었음 ㅠㅠ) 주문했는데 식빵도 아삭하면서 부드럽고 안의 새우살도 너무 통통해서 다들 맛있게 먹었다. 제일 인상깊었던 요리.


육미가지

보들보들한 가지튀김. 나는 꽤 맘에 들었던 요리인데, 가지.. 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쏘쏘일 수 있는 듯. 가지만 너무 한가득이라는 평도 있고. 하지만 난 그래서 좋았음! +_+ 내 취향~


탕수육

상해루 금곡초 쉐프의 대표대표 메뉴라는 달인의 탕수육. 선택권 없이 부먹으로 서빙되는데도 별로 눅눅해지지 않고 엄청 바삭바삭한 신기한 탕수육이다. 하지만 너무 바삭한 식감이 내 입맛에 딱 맞는 탕수육은 아니었음.


원앙새우

칠리새우와 크림새우가 반반 나오는 원앙새우. 오동통한 새우가 식감이 너무 좋았음.


볶음밥 곱배기

그리고 곁들여 먹은 볶음밥. 가볍게 부서지는 딱 좋은 맛.


음식이 전반적으로 재료가 실한 점이 특히 좋았다. 맛도 훌륭하고.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중국요리집.





맛있는 것 먹고, 예쁜 것 보고, 재밌는 책 읽고, 좋은 사람 만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보고 그렇게 살고 싶은 인생인데. 역시 베짱이가 되고 싶은 건가. 안돼, 윈터 이즈 커밍이란 말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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