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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Dec 31. 2018

대만(6/6) | 타이페이 시내 탐방

덴수이러우, 풍성호샌드위치, 송산문창원구, 성품서점, 이링이링, 시먼딩

올해가 가기 전에, 작년 12월에 다녀온 1년된 여행기를 마쳐봐야지!


바질딤섬과 트러플딤섬이 너무 맛있어서 3박 4일 짧은 일정 동안 2번 방문한 덴수이러우. 딤섬에서 풍부한 향기와 함께 촉촉하게 쏟아지는 육즙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기대하지 않은 바질딤섬과, 기대하고 먹은 트러플딤섬이 만족스러워서 강추.


1박2일의 핑시선 투어를 마치고 타이페이 시내로 돌아와서 덴수이러우에서 저녁을 먹고, 용산사라는 시내의 절을 산책하고, 용산사 근처 화시지에 야시장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용산사는 조명과 장식이 엄청나게 화려하고, 깜깜한 밤 시간인데도 불공을 드리고 있는 현지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신기했다. 화시지에 야시장은 다른 야시장보다 시장의 크기는 작지만 시간 당 발마사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다. 다시 가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다시 못 간 게 아쉬웠던.


대만에서의 셋째날 아침은 지하철을 타고 꽤 이동해서 풍성호 샌드위치라고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다. MRT스린역 근처였는데 동네가 깨끗하고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는데, 그래도 샌드위치니까 너무 기대하지 않고 먹으러 가면 좋을 듯 ㅋㅋ


샌드위치를 먹고, 지하철을 타고 MRT국부기념관역에 내려 송산문창원구와 성품서점 구경을 갔다.

담배공장을 개조해서 문화전시 예술공간으로 꾸며놓았다는 송산문창원구는 정말 넓고 다양한 소품과 문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 있는 유리병 모양의 와인 디켄터를 사왔는데, 부피가 너무 크지 않고 예뻐서 맘에 든다.


MRT국부기념관역에 내려 송산문창원구 가는 길에 만난 티 전문점과, 사케 전문점.


후난성 스타일 요리라는 이링이링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무난무난. 후기가 너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더니 생각보다는 평범했다.


성품서점에서 만난 귀여운 고양이 니트 소품 뜨개질 책. 고양이 도안 자수책도 사왔는데, 웃긴 건.. 한국 서점에 번역본이 버젓히.... ㅋㅋㅋ 바보짓.


그리고 타이페이101 건물 야경 구경하고, 주인아저씨가 열심히 크리스마스 장식 중인 예쁜 까페에서 플랫화이트 한잔.


딱 명동 느낌나는 시먼딩을 구경하고 대만 여행 3일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은 호텔 근처에서 샌드위치 사먹고, 점심은 다시 덴수이러우에서 딤섬으로 마무리. 점심 오픈 즈음의 시각이었는데 주말이어서 대기가 약간 있었다.


타이페이와 핑시선투어는, 3박4일 일정으로 딱 좋은 겨울 휴가지였다. 물가도 싸고 +_+ 분위기도 친숙하고, 적당히 익숙한 느낌, 적당히 낯선 느낌이 골고루 나는 게 일본 같은 느낌이 나는 여행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실제로 도시 곳곳에서 일본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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