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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Aug 16. 2015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오웰스일레븐

재즈풍 음악이 가볍게 흘러나오고, 티와 디저트도 무난한 티 하우스 까페.


모히토를 주문하니 바로 뒷문을 열고 정원에서 가져온 화분에서 애플민트 잎을 따 얼음에 으깨 만들어주신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오늘은?)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해서 더 좋음.


동남아식 밀크티가 먹고 싶었는데 밀크티도 훌륭함. 3000원을 추가해서 곁들여 나온 다과 중에 계피와 생강향이 진한 마카롱이 너무 잘 어울렸다. 티와 치즈가 어울릴 꺼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치즈도 같이 먹기 좋았다. 전체적으로 과한 구석이 없는 맛이 맘에 든다.

쌀쌀해지는 날 홍차도 먹으러 오고 싶다. 녹차, 백차, 와인, 맥주도 있는 듯.


한가로운 풍경 가운데,

다음주를 준비하느라 머리는 아픈 오후.

삼일짜리 주말이 이렇게 또 지나가네.

쉬는 둥 마는 둥한 이 기분은 뭐지. 어떻게 해야 흡족하게 끝의 끝까지 놀 수 있을까.

더 놀고 싶습니다 -ㅁ-

- 스위트 스콜(태국식 밀크티) 7000원, 그린 하바나(무알콜 모히토) 7000원, 티세트 추가 3000원 @ 서판교 까페거리 오웰스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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