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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Oct 31. 2015

오랫만에

삼미칼국수

어렸을 때 이모랑 같은 동네에 살 때 이모가 면 반죽하고 칼로 썰어서 끓여주시던 손칼국수. 어렸을때는 맹맹하고 뜨겁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 얼큰한 맛이 그리운데 잘 먹을 기회가 없어졌다.


삼환하이펙스 A동 지하에 있는 삼미칼국수에 다녀왔는데 이모의 칼국수 생각이 많이 났다. 비슷한 스타일의 안동칼국수. 멸치 다시 국물에 도톰한 칼국수 면이 뜨겁게 우러나 있고 애호박으로 간단히 고명이 섞여있는.


맛은 그냥 깔끔한 느낌이었다. 칼국수 메뉴 한개만 있는 곳인데 엄청 맛있거나 하진 않고 약간 짰다. 뭐 다 좋은데 같이 간 남자분은 넘칠만큼 면을 가득 담아주고 여자들은 그 반도 안 담아주셔서 기분이 상했다. 게다가 남자분 그릇에는 국물이 모자란 것 같다며 중간에 국물도 더 주심;; 양이 적으면 리필된다고 써있긴 한데 더달라고 하기도 말기도 애매한 양.


- 칼국수 7000원 @ 삼환하이펙스 A동 지하 1층 에스컬레이터 내려가서 바로 앞 삼미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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