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뉴스로 시끄러웠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지난 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루도 빠짐없이 1,430원 대를 들락거리며 고공행진했지만, 일방적인 약세를 멈추고 들쭉날쭉했습니다.
한미간 합의를 통해 3,500억불 대미 투자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한층 덜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 압력을 온전히 걷어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주 후반에도 원달러가 1,430원대를 어렵지 않게 넘나들면서) 약세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눈에 띄는 이벤트가 없는 이번 주, 원화 가치가 뚜렷하게 반등할 만한 특별한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에서 횡보하리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원화 약세를 뒤집을 만한 강력한 동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탐색하는 과정에, 무딘 움직임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월 5일 미국에서 발표될 ISM 서비스업 지수와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現 주소를 보여주겠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원화 가치에 임팩트가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 주의 한미간 합의는 한국의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지만, 이미 원달러 환율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번 주 미국 연방대법원 이벤트도 있지만, 이 또한 크게 의미를 부여할 변수는 아닙니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두고 연방대법원 심리를 진행하는데, 향후 판결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뜻에 반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다른 방식을 강구할 것이기에 미국의 관세가 없던 일로 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원화 약세를 부추긴 엔화 약세나 서학 개미의 지칠 줄 모르는 미국 주식 투자가 지속되는 것도 다른 강력한 변수 없이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