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주 초반 반짝 상승에 그칠까

by 백석현

지난 주 다시 거침없이 상승하던 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 막판 꺾였습니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 전망 코멘트입니다.


1.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475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코스피가 낙폭을 대폭 축소하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 역시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습니다.

금요일 밤 뉴욕 증시까지 이어진 이 회복 모멘텀은 이번 주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 일본 총선 여파: 다카이치 압승과 엔화 약세의 단기 충격

8일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며 '재정 확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는 월요일 아시아 장 초반 엔화 약세(달러엔 환율 상승)를 자극하며 달러원 환율의 동반 상승을 유발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당의 압승은 역설적으로 정책 운용의 자율성을 높여줍니다. 국채 금리 상승에 민감한 미국 측 압박과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다카이치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엔화 약세에 따른 환율 상승은 주 초반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 상승도 쉽게 꺾일 수 있습니다.


3. 중동 리스크와 핵협상: 제한적인 영향력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제재가 발표되었으나, 유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 전략에도 불구하고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낮다는 외교적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이번 주 양측의 재협상을 거치면서 중동 변수가 환율에 미칠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4. 주 후반의 핵심 리스크: 미국 고용 및 CPI 발표

이번 주 후반의 고비는 각각 11일과 13일 저녁 발표될 미국 1월 고용과 CPI 발표입니다.

현재 시장은 1월 CPI의 둔화세를 기대하고 있으나, 만약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며 환율이 상승할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주 후반에는 이에 대한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하리라 예상합니다.


<Summary>


시장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일본 총선 반응 : 아시아 장 초반 일시적 엔화 및 원화의 동반 약세 이후 조기 진정 예상

이란 변수 : 트럼프의 최대 압박에 불구, deal을 위한 전술적 압박일 듯(환율 영향 제한)

미국 지표 : 시장 컨센서스가 물가 둔화인 만큼, 예상보다 높은 CPI가 환율 상승 초래 가능


결론 : 주 초반(일본발 엔저)과 주 후반(미국 인플레)에 두 차례 환율 상승 가능성을 보지만, 주 중반 환율 하락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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