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역외 외환시장은 주요국의 휴장이 겹치며 꽤 차분했습니다.
미국은 주초 '대통령의 날'로 공휴일이었고, 중국은 춘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1월 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둔화세가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줬지만,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와 관세 영향으로 일부 상품 가격의 상승폭이 컸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내려놓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미 주식시장에서는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어 변동폭이 작았습니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위안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 연휴 기간 역외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 중반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일부 폐쇄 소식에 유가가 일시 반등했으나, 미국과의 핵협상 원칙적 가이드라인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하락 안정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은 오하이오, 조지아, 텍사스 등 미국의 주요 에너지 및 자원 거점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한국보다 한발 앞서 나갔습니다.
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로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20일 또는 25일 예상)과 금요일(20일) 예정된 미국의 4분기 GDP 속보치 및 12월 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있습니다.
다만, 해당 지표들은 시차로 인해 서울 장이 마감된 이후에나 확인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거래일이 이틀 뿐인 이번 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1,440원대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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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 설 연휴 및 미·중 공휴일 영향으로 역외 환율은 1,440원대 중반에서 정체
주요 요인 : 미국의 1월 CPI 둔화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 부담 잔존, 미 국채 금리는 하락
대외 변수 : 이란 핵협상 진전에 따른 유가 반락, 일본의 선제적인 대미 투자 발표 등
이번 주 전망 : 금요일 밤 미 GDP 및 PCE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시차로 인해 주중 영향력 미미할 것.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강한 방향성 없이 1,440원대를 맴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