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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 심상치 않다?

범인은 OO AI

by 백석현

"올 것이 왔다." 지금 실리콘 밸리 분위기가 이럴 것 같습니다.

올해 증시 분위기도 달라질 것 같네요. 저 세상 텐션으로 질주하던 미국 빅테크 주식들은 힘이 빠지고, 고전하던 중국의 기술주들이 반전을 이뤄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요 며칠 세간의 화제....라기보다는 실리콘 밸리와 미국 증시에서 논란이 되는 중국의 스타트업 Deepseek, 알리바바의 QwQ 때문입니다. (세간의 화제라기엔, 우리나라에서 아직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네요)


무슨 얘긴지 설명이 필요하겠죠.

먼저, 영국 Economist에 실린 2개의 기사 제목이 이렇습니다.

"China' AI industry has almost caught up with America's"(부제: And it is more open and more efficient, too)

"Chinese AI is catching up, posing a dilemma for Donald Trump"(부제 : The success of cheap Chinese models threatens America's technological lead)


그리고, Perplexity AI에

"며칠 전 공개된 중국의 Deepseek과 역시 최근 모델인 Alibaba의 QwQ 등장에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면 아래의 답을 내놓습니다.


최근 중국의 DeepSeek과 Alibaba의 QwQ 모델 등장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능과 효율성

뛰어난 성능: DeepSeek의 R1 모델과 Alibaba의 QwQ 모델은 OpenAI의 GPT-4o, Meta의 Llama 3.1, Anthropic의 Claude Sonnet 3.5 등 미국 최고의 AI 모델들과 비교해 여러 벤치마크에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용 효율성: DeepSeek R1 모델은 단 2개월 만에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는 Meta가 최신 AI 기술에 투자한 금액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자원 효율성: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칩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더 적은 수의 고성능 컴퓨터 칩을 사용하여 경쟁력 있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기술적 혁신

추론 능력: DeepSeek R1과 Alibaba QwQ 모델은 복잡한 문제 해결, 수학, 코딩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추론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접근: DeepSeek R1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는 OpenAI의 폐쇄적 접근과 대조됩니다.


시장과 정책적 영향

미국의 기술 우위 위협: 중국 AI 모델의 성공은 미국의 AI 분야 주도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생태계 변화: 이러한 발전은 AI 기술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정책적 도전: Trump 행정부는 이러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AI 차르' 역할 신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연방 AI 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자사의 AI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중국 경제가 지금 여러모로 어렵다고 하죠. 부동산 때문에 중국 내수가 부진하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첨단 기술과 전략적으로 육성한 산업에서의 경쟁력은 괄목할 만한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무섭게 진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중국이 한국을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몇 안 됩니다. 일인당 소득에서 한국이 아직 앞선 정도?

기술력은 이제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역전당했거나 동등한데, 동등한 부문에서조차 가성비 측면에서 중국이 앞서니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분야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조차 국내 업계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죠.


미국 증시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중국의 기술력이 저렇게 무서운데 중국 증시가 항상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몇 마디 끄적이려 했는데, 보아하니 지금 환율이 문제가 아니네요.

서울외환시장은 목요일까지 열리지 않겠지만 역외에서는 움직일 텐데, 최근 흘러내리는 환율이 흐름을 조금 더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Fox News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싶지 않다"고 깜짝 발언하면서 원달러가 추가 하락했습니다. 한때 1,430원을 하회했죠.

오늘(26일)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서 기소했고 자극적 뉴스 헤드라인도 보이지만, 환율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두서 없이 쓴 것 같은데, 편안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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